新たな二人
category | story | ending | Bo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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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새로운 두 사람 | 새로운 두 사람 |
[토오사카 린] 그랬구나. 미안해, 메시지를 못 본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네. [아처]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기계를 마치 자신의 의지로 보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하다니. 마술사답군, 린. [토오사카 린] 아처, 좀 조용히 해주지 않을래? [토오사카 린] 그것보다, 다른 사람이 납치당하려는 것을 구해주다가 자기가 대신 납치당하다니. 정말이지 에미야 군다운 이야기네. [이치히메] 두 사람이 사쿠라와 함께 와서 따로 행동한 사람들이냥? 메시지를 못 본 거라면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냥? [토오사카 린] 그건…… 음~ 사쿠라, 어떻게 생각해? [마토 사쿠라] 저는…… 이미 벌어진 일이고, 차라리 이쪽 사정을 이야기하는 편이 빠를 것 같아요. [토오사카 린] 그건 그러네. 음, 우리가 이곳에 온건 어떤 소문을 조사하기 위해서였어. [이치히메] 어떤 소문이냥? [토오사카 린] 음, 이치히메 씨도 알고 있으려나. [토오사카 린] 이기면 무슨 소원이든 이루어준다는 마작 대회가 있다던데. [후지] …… [후지] …… [토오사카 린] 혼천 신사라는 곳에서 열리는 마작대회. 거기서 우승하는 자의 소원은 무엇이든 이루어준다고 하던데. 개최일은…… 이번 주 주말. [토오사카 린] 나랑 아처는 그 대회의 소문을 조사 중이었어. [토오사카 린] 그리고 한 대회 참가자가 사람을 모아 수상쩍은 일을 꾸민다는 걸 알게 됐어. 조사를 거듭하다 보니 이 건물까지 도착한 거야. [마토 사쿠라] 그러니까 이번 납치 사건은, 마작 대회 참가자에 의한 음모일까요……? [토오사카 린] 아마도. 어떤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유력한 대전 상대를 감금하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하겠지. 그러면 자신이 우승할 확률이 올라가니까. [토오사카 린] 아니, 오히려 그런 과격한 방법을 쓰는 녀석이 있다는 것 자체가 소문의 신빙성을 올려준다고 해야 하나. [토오사카 린] ……하지만 이러면 사쿠라를 노린 이유가 의문인데. [마토 사쿠라] 다른 사람과 헷갈린 걸까요……? [후지] …… [후지] …… [아처] ……진지하게 "무엇이든 이루어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우스운 줄은 알지만, 이쪽도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아처] 소문을 그대로 믿을 생각은 없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 일말의 기대조차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해야 할까. [아처] 그러니 너무 어이없다는 듯이 입 다물지 않았으면 좋겠군. [토오사카 린] 맞아. 사소한 거라도 상관없으니까, 정보가 있다면 가르쳐 줄래? [이치히메] ……그, 아니, 어이가 없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냥…… [후지] 니, 여태 말 안 했나? [이치히메] 그러고 보니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자기소개를 못했다냥…… [세이버] 이치히메……? [이치히메] ……이치히메의 이름은 이치히메, 그러니까 그…… 혼천 신사의 무녀다냥. [토오사카 린] 하아!? [마토 사쿠라] 그, 그랬어요!? [이치히메] 심지어 사쿠라와 만났을 때가 바로 주말 대회를 위한 여러 서류 절차를 마치고 돌아가는 중이었다냥. [세이버] 그럼 그 소문에 대해서도 알고 계시겠군요? [이치히메] 으음…… "소원을 이루어준다"라는 건, 우리 신사에 있다면 있는 이야기다냥! 그치만 뭐든지 이루어주는 대회를 열어도 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무엇보다 주말 대회는 그런 게 아니다냥! [아처] 그럼 이번 소문에 대한 오해를 왜 바로잡지 않았지? [이치히메] 혼천 신사의 소문은 넓~은 이한시의 구석구석까지 퍼져있다냥! 뭔가 잘못된 소문이 퍼졌더라도 하나하나 정정할 시간이 없다냥! [후지] 어라? 내는 분명히 "소문을 내버려두면 참배객도 늘고 돈도 벌 수 있다"고 생각해가 냅두는 줄 알았다. [이치히메] 허, 헛소문이다냥!? 후지도 아니고, 이치히메는 그런 치사한 짓은 안 한다냥! [이치히메] 뭐, 어쨌든 여러 소문이 있지만, 이번 주말엔 평범~한 친선 대회가 예정되어있다냥! 만약 소원이 이루어지는 대회라면 혼천 신사를 통틀어 더 대대적으로 했을 거다냥. 아마도. [세이버] 집요하게 물어봐서 죄송합니다만, 혹시 모르니…… 이번에만 납치 사건까지 발생한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소문이 '진실'일 가능성은 없습니까? [마토 사쿠라] 그러게요…… 소문은 지금껏 있었을 텐데, 어째서 이번에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아처] 그거에 대해선, 방금 했던 말로 대답이 되지 않나? [토오사카 린] ……에? 나? 내가 뭐라고 했지? [아처] 과격한 방법을 쓰는 녀석이 있다는 것 자체가, 소문의 신빙성을 올려준다는 이야기다. [아처] 예를 들어, 어디의 누군가가 우연히 이번 대회에 강한 의지를 가졌다고 치지. 그 누군가는, 그래, 필사적으로 신에게 기도라도 올리고 있었다고 할까. [아처] 그걸 본 다른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겠지. "저렇게 필사적으로 신에게 빌고 있다면, 이번 대회에 무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처] 그 누군가도 다시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는 대회를 위해 준비를 시작하고, 그걸 또 다른 이가 목격해서…… [토오사카 린]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어느새 납치로까지 발전했다? [토오사카 린] 하아…… 바보 같다고 하고 싶지만, 곤란하게도 지금 상황에 가장 맞는 이야기 같아. [세이버] 아처,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조금 더 빨리 말했어야죠. [아처] 방금 이야기를 듣고 생각났을 뿐이다. 의도적으로 숨긴 건 아냐. [마토 사쿠라] 그럼 제가 노려진 이유는…… [후지] 아아, 내 그 이유를 좀 알 것 같다. 사쿠라, 마작을 잘할 것 같은 오라가 있거든. [마토 사쿠라] 마, 마작이요……? 부끄럽지만, 규칙도 잘 모르는데요…… [후지] 사쿠라라고 해야 하나, 니들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관점이라면 린, 세이버, 아처, 다 엄청 강할 것 같다. [토오사카 린] ……저기, 그 '오라'라는 게 보여? [후지] 안 보이는데? [토오사카 린] 뭐야 진짜! [후지] 아니 아니, 이게 무시할 수 없는 이야기다. 이한시에서는 오라가 있다 하나, 좀 특이한 녀석들은 대부분 마작을 하거든. [후지] 지하 정보 조직이나 아이돌, 대기업 사장, 검호부터 닌자까지. 거리를 걸으며 눈에 띄는 녀석 중에 마작 좋아하는 놈들이 태반이라카이. [후지] 대회가 얼마 안 남았으이까 미리 유력한 참가자를 제거하고 싶으면, 갑자기 나타난 낯선 강자들을 감금하는 것도 충분히 있을 법한 얘기다. [토오사카 린] 이 동네 사람들은 머릿속이 온통 마작패로 꽉 차있어…? [이치히메] 그, 그럼 이치히메도 위험한 거냥? 크, 크, 큰일이다냥! [후지] 아이다, 이치히메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카이. [세이버] 어쨌든, 상황이 꽤 정리되었네요. 추측이 많이 섞이긴 했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세이버] 문제는 그렇다고 해도 시로의 행방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입니다만. [아처] 부탁받지도 않은 사태에 뛰어들곤, 예상대로 붙잡힌 어리석은 자다. 그딴 꼬맹이 여행길에 버려두고 돌아가면 될 일이지. [아처] 잠시나마 감방 안에서 지내면 감당하기 어려운 일에는 참견하면 안 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을 터. [토오사카 린] 네에~ 네에~ 그런 가당치도 않은 제안을 굳이 왜 하는 거야, 너…… [이치히메] 차라리 이대로 대회가 끝나길 기다리면 안 될까냥? [후지] 납치까지 한 놈들인데 대회가 끝나면 순순히 풀어줄 거라 기대하는 기가? 너무 순진한 생각 아인교? [세이버] 확실히 안전하다면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범인이 얌전한 건 어디까지나 '소원이 이루어진다'라는 보상이 전제되었을 때의 이야기니까요. [세이버] 대회에서 우승한 후, 소문이 그저 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뒤에도 인질이 무사할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후지] 그랴, 손해 안 볼라믄 그냥 기다리기만 하는 건 악수다. 장사하는 거랑 같아. 차라리 우리가 먼저 갸들이 어데 있는지 찾아보자. [토오사카 린] 다른 유력한 참가자를 만나볼까? 그 사람을 노리려던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후지] 안될 건 읎지만서도, 이 마을에 '마작에 강한 사람'은 발에 치일 정도로 있다 아이가. [후지] 우리가 감시하는 사람을 딱 맞춰 노린다는 건, 꽤 확률 낮은 도박이다. [이치히메] 애초에 차로 움직이는 범인을 추적하는 것도 무리다냥! [토오사카 린] 이 근처를 추적하는 거야 문제가 안 되지만, 뭐 아무래도 확실한 작전은 아니지. [토오사카 린] 다른 작전이 없다면 무작정 누군가를 감시하는 수밖엔 없지만…… [마토 사쿠라] ……저. [토오사카 린] 사쿠라, 왜 그래? [마토 사쿠라] 저,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들어보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