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優秀な卒業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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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스토리의 수석 졸업생 수석 졸업생 금빛 강당 안에 우아한 바이올린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늘은 미실리 음악 학교의 학생들이 모여 바이올린 교수 리스의 퇴임 파티를
여는 날이었다. 신시아는 초대를 받고 왔지만, 높이 솟은 대문 앞에 서서 좀처럼 문을 열지 못했다.
몇 년 전, 신시아는 교수의 기대를 저버리고 바이올린 연주를 포기했다. 그녀는 아직 어떤 표정으로 스승을 마주해야 결정하지 못했다.
"……선생님의 바이올린 소리네."
울려 퍼지는 연주 소리에 신시아는 그리움을 느꼈다. 아련함 속에서 과거의 일들이 재생됐다.
"왜 목각인형처럼 꼿꼿이 서 있어야 하는 거야? 들어봐, 이렇게 해도 소리가 나잖아!" 처음 활을 들었을 때, 어린 신시아는 양부모를 끈질
기게 쫓아다니며 신나게 '톱질' 솜씨를 자랑했다. 다행히 천부적 재능을 가진 그녀는 오래지 않아 귀에 거슬리던 소리를 아름다운 선율로
바꾸었다.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몇 년 후면 바이올린 수석은 분명 제가 될 거예요." 최고의 음악 학교에 다니게 된 후, 신시아는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그녀는 자신에 차서 스승에게 약속했다. "선생님 퇴직하시는 날, 제가 독주 한 곡을 연주해 드릴게요."
하지만 세상은 무심했다. "선생님, 더 이상 설득하지 않으셔도 돼요. 해외 유학은…… 포기할게요." 양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양모가 큰 병에 걸리자, 지친 소녀는 은사의 호의를 거절했다. 삶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만 했던 당시의 신시아에게 음악이라는 꿈은 닿을
수 없는 사치가 되어버렸다……
강당의 연주가 끝을 향해 달려갔다. 바이올린 소리가 신시아를 과거의 기억에서 살며시 끌어올렸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쉰 뒤 문을 열었고, 무대 중앙의 연주자와 눈이 마주쳤다. 자신의 수제자를 발견한 리스 교수는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바이올린 활을 높이 들어 올리더니, 곧이어 마지막 음을 연주했다.
음악 학교 학생들이 은사를 둘러싸고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신시아는 멀리 서서 낯설면서도 그리운 감정을 느꼈다.
인파가 흩어지자, 신시아는 은사를 향해 걸어갔다.
"선생님의 연주는 여전히 완벽하네요."
리스 교수는 대답 없이 신시아에게 자신의 바이올린을 건넸다.
놀라움, 기쁨, 아쉬움…… 여러 감정이 순식간에 신시아의 마음속에서 교차했지만, 그녀는 모든 감정을 담담함으로 승화했다. 그녀는 선생님
에게서 예전에 했던 약속을 받아들었다. 손가락이 현에 닿는 순간, 얼어붙은 땅을 뚫고 나오는 씨앗처럼 근육에 각인된 기억이 되살아났고, 활기찬 선율이 다시 강당에 울려 퍼졌다……
"역시, 내 마음속 바이올린 수석은 너뿐이야."
"죄송해요,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려서." 신시아는 고개를 떨궜다.
"바보 같기는, 기대를 저버리고 할 게 뭐 있어." 교수의 얼굴에 슬픔이 떠올랐다. "선생님은 다만 아쉬울 뿐이야, 너처럼 재능 있는 친구가 음악의 길을 더 가지 못한 게."
무언의 아쉬움이 두 사람 사이를 채웠다.
그러다 소녀가 먼저 침묵을 깼다. "선생님, 이제 저한테는 새로운 길이 생겼어요."
"알고 있단다, 신시아." 교수는 잠시 말을 끊었다. "이제는 모델계의 샛별이라고 불러야 하겠지? 선생님이 말했잖니, 네가 가진 마음가짐이라면 뭘 하든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교수는 송진 상자를 신시아에게 건넸다. 신시아는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고, 길게 뻗어나간 속눈썹이 자신을 바라보는 상대방의 시선을 가렸다. "선생님, 저는 이제 이걸 쓸 일이 없어요."
"신시아, 음악의 무대는 어디에나 있어. 네 마음이 그 리듬을 따르길 원한다면, 시간이 네 메아리를 들어줄 거야."
"너는 영원히 내 가장 뛰어난 제자란다."
신시아는 얼떨떨했다. 가볍게 냄새를 맡자, 송진의 향이 기억과 함께 콧속을 맴돌다가 가슴에 묻어둔 아쉬움들과 함께 자유로운 바람이 되
었다.
짧은 휴식이 끝나면 신시아는 바쁘고 질서 정연한 모델 생활로 돌아갈 것이다.
신시아는 돌아가는 길에 몇몇 음악 학교의 학생들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활을 잡은 그들의 모습은 서툴지만 경건했다. 그들은 과거의 그녀
처럼 바이올린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신시아는 후련한 미소를 지었다. 누군가는 현을 내려놓아도, 또 누군가는 새로운 악장을 연주하기 마련이었다.
어제의 악장은 감격스럽고 소중했다.
내일의 곡은 신시아 스스로 연주해 나갈 것이다.
絆レベル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