モデルのステップ
| category | story | ending | Body | levelBo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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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시아 스토리의 | 모델의 길 | 모델의 길 |
신시아는 지금 크게 화가 난 상태였다. "엄마, 그 인간들이 엄마를 어디로 보낸 거야?" "딸, 나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 걱정하지 말고 일해. 그 쇼는……" "요양원 주소 알려줘. 만나서 얘기해." 이내 복도에서 하이힐 또각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녀는 성큼성큼 걸으며 계속 울리는 핸드폰 알림을 무시했다. 회사에서 온 전화일 게 뻔 했다. 그녀는 글로벌 패션쇼에 초대를 받았다. 기쁜 일이었지만, 회사는 신시아가 쇼를 준비하는 데 전념할 수 있게 한다는 명분으로 신시아의 엄 마를 요양원에 보내버렸다. "엄마, 기다려." 신시아는 앞으로 다가서서 냉랭한 문 손잡이를 잡았다. 금속의 감촉은 어린 시절 초라했던 보육원을 떠올리게 했다. 그녀는 바로 이런 '냉랭함'이 싫어서 워라밸을 맞추려 노력했고, 병약한 엄마를 직접 돌보기를 고집했다. 신시아의 낯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문을 열었다. "하하, 쯔모, 백, 도라2, 1000~2000점!" 신시아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햇살 아래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고, 실내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활동실에는 작탁이 몇 개 놓여 있었는데, 엄마는 웃으며 마작 친구들의 칭찬을 즐기고 있었다.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엄마가 이렇게 편안하게 웃는 건 오랜만이었다. "어? 딸 왔네." "그 딸이에요? 아가씨, 엄마가 딸 자랑을 엄청 했어요." "정말 톱스타 맞네. 이 아우라 좀 봐, 정말 남다르잖아." 신시아가 온 걸 알아차린 엄마가 환하게 웃으며 손짓했다. 신시아는 멍하니 작탁 앞으로 다가갔다. "엄마가 너한테 배운 거잖아. 엄마 대신 한 판 해봐, 실력 좀 보여줘." 신시아는 옆에서 미소 짓는 엄마를 바라보며, 떠오르는 수많은 의문을 꾹 삼킨 채 '사교 모드'로 전환했다. "……알겠어. 아저씨, 아주머니들 긴장하셔야 할 거예요." "하하, 마작도 젊은이랑 둬야 재밌지. 자자……" 한 판이 끝났다. 신시아가 졌다. 그녀는 부끄러운 듯 살짝 웃고는 엄마의 휠체어를 밀고 활동실을 나왔다. 요양원의 녹음은 푸르렀지만, 신시아는 무거운 마음으로 엄마의 가녀린 뒷모습에 시선을 고정했다. "일부러 져준 거지?" "다 엄마 친구분들이잖아. 그분들이 즐거워야 엄마도 즐겁지." "모처럼 쉬는 날인데 즐겁게 노는 게 제일 중요하지." "넌 다 좋은데 남 배려를 너무 많이 해. 전엔 바이올린도 포기하더니, 이번엔 글로벌 쇼도 포기하려 하다니. 내가 없었으면……" "그게 여기로 온 이유야?" 신시아는 엄마의 말을 끊었다. 감정이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인간들이 뭐라고 했든 아무것도 믿지 마. 회사는 날 협박할 수 없어. 엄마도 꼭 내가 돌볼 거고." "……너는 내가 너희 대표한테 떠밀려 왔다고 생각하는 거니?" "아니야?" 글로벌 패션쇼의 모델 명단은 어떤 매체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회사가 말하지 않았다면 엄마가 절대 그 일을 알 리가 없었다. "바보 같기는. 엄마가 돼서 딸 소식 듣고 싶은 건 당연하지. 다 내가 너희 대표한테 먼저 연락해서 물어본 거야." "엄마는 이것도 좋아. 이번 기회에 우리 모녀, 새출발 하자." 엄마는 신시아에게 가까이 오라는 표시를 하고는 따뜻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엄마는 진작 여기에 오고 싶었어. 간호사 선생님들도 좋고, 친구도 많거든. 같이 이야기하고 마작도 두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말이야. 엄마 걱정하지 마." "엄마……" "됐어." 엄마가 손을 휘저으며 신시아의 말을 끊었다. "네 아빠 그렇게 가고, 네가 어렸을 때 바이올린 연습하던 모습이 늘 꿈에 나왔어. 내가 네 앞길을 막은 것 같아서…… 하지만 이제 다시 네가 열정을 쏟는 생업이 생겨서, 덕분에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착한 딸, 넌 앞으로만 가. 네가 어디로 가든 엄마는 널 사랑해." "……" 신시아는 엄마의 따뜻한 위로를 들으며 몸을 낮추고 앉아 어머니의 얼굴, 주름, 그리고 자애로운 눈빛을 바라봤다. 조급했던 마음이 조금씩 차분해졌다. 그때도 이런 눈빛이었다…… 보육원에 있었던 그녀는 바로 이 믿음직한 눈빛을 보고 그 한 걸음을 내딛기로 했으며, 이 젊은 부부의 입양을 받아들여 가정에 속한 아이가 되었다. 이 눈빛은 그 후의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 한참을 말없이 있던 신시아는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감정을 숨기고 어린 시절처럼 엄마의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알겠어, 엄마." "그러면 회사에 전화할 거지?" "……흥, 화 풀리면 다시 얘기해." 이 순간, 신시아는 어린아이로 돌아와 있었다. 미래로 향하는 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
絆レベル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