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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中庭園に残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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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나는 안 갈래요.
[지니아] 하지만 당신을 혼자 두고 가면……
[player] 걱정마요, 저는 사람으로 붐비는 게 제일 싫어요, 여기에 남는 게 오히려 편해요.
[지니아] 혼자 있으면 외로우실까 봐 걱정했는데, 그렇다면 저는 먼저 내려갈게요.
[-] 나는 손을 흔들었고, 행복한 새처럼 치마를 살짝 들고 뛰어가는 지니아를 바라보았다. 나는 맛있는 음식을 옆에 두고 '불꽃놀이'를 기다렸다.
[???] 왜 여기 혼자 남아 있나?
[-] 뒤에서 사이토 오사무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야기를 끝내고 돌아온 모양이었다.
[player] 지니아는 광장의 분위기가 더 좋다면서 그쪽에서 불꽃놀이를 보겠다고 갔어요.
[사이토 오사무] 그렇군, 지니아의 부모에게서 지니아가 서민들의 오락거리에 관심이 많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
[player] 할 일은 다 마치신 건가요?
[사이토 오사무] 아직, 하지만 다음 약속까진 여유가 있어서 너와 함께 구경을 할 수 있어.
[사이토 오사무] 내가 초대한 귀빈을 혼자 외롭게 불꽃놀이를 보게 두는 건 내 방식이 아니지.
[player] 초대? 제 입장권은…… 후지한테서 받은 건데요?
[사이토 오사무] 응, 내가 오늘 바빠서 '복수쌍전관' 주인한테 부탁해서 전달한 거야.
[player] 전……달?
[사이토 오사무] 무슨 문제라도?
[player] …… 아니에요, 아무것도, 고마워요.
[-] 그 순간, 오늘 후지가 보였던 부자연스런 행동들이 이해됐다. 나는 조용히 후지를 '이한시의 간사한 장사치'로 분류했다.
[사이토 오사무] 이제 불꽃놀이가 곧 시작될 거야.
[-] 사이토 오사무의 말이 끝나자마자, 황금빛으로 하늘을 수놓은 듯 화려한 불꽃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player] 아름다워……
[-] 나와 사이토 오사무는 서로 아무말 없이 성대한 불꽃쇼에 집중했다. 불꽃놀이의 마지막을 알리는 놀이공원의 로고가 공중에서 번쩍이고 나서야 시선을 거둘 수 있었다.
[-] 밤하늘은 잠잠해졌고 광장은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사이토 오사무가 불쑥 질문을 했다.
[사이토 오사무] 물어보고 싶은것이 있어, 질문을 해도 될까?
[player] 당연하죠,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요.
[사이토 오사무] 방금 깨달았는데, 지니아뿐 아니라 하늘 정원에서 구경하던 손님들도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광장으로 내려가던데.
[사이토 오사무] 하늘 정원에 마련한 관람대보다 광장이 더 매력적인 거야?
[player] 제 생각엔 각자의 취향때문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한산하고, 조용하면서, 시야가 탁 트인 곳을 좋아하니까요.
[player] 지니아 같은 사람들은 불꽃놀이를 온전히 감상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서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더 선호할 수도 있죠…… 마치 뮤직 페스티벌 같은 그런 분위기요.
[player]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에요.
[사이토 오사무] 아니다, 내게 이런 의견은 매우 중요해…… 너도 이 놀이공원의 중요한 손님이잖아. 앞으로 광장을 나누어서 불꽃놀이를 더 잘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군.
[-] 사이토 오사무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player] 저는 이 놀이공원이 이한시 최고의 놀이공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사이토 오사무] 이유는?
[player] 항상 놀이공원 이용객들의 생각하는 책임자가 있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니까요.
[사이토 오사무] 대중을 위한 사업이잖아, 대중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지 않으면 실패한 사업이 될 거야.
[player] 정, 정말 대표 공식 연설에서나 할법한 멘트네요.
[사이토 오사무] 그럼, 너는?
[player] 저요?
[사이토 오사무] 이 놀이공원이 네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공원이 될 수 있을까?
[player] 이미 제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공원인걸요!
[사이토 오사무] 그럼 됐다.
[-] 사이토 오사무가 진심어린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사이토 오사무] 다음에 왔을 땐, 더욱 네 맘에 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