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라시 하루나] 음, 어렸을적 그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시원하고 달콤한 게 정말 맛있었어……//n꼭…… 꼭 무지개를 본 것처럼!
[player] (작은 소리로) 무지개를…… 본 것처럼?
[이가라시 하루나] 와! 저기 잡화점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어!! PLAYER, 얼른 와!
[-] 일광 마을' 잡화점
[이가라시 하루나] 엄청 많다…… 어느 게 무지개 아이스크림일까?
[잡화점 점장] 하루나? 이가라시 하루나?
[이가라시 하루나] 어어? 내가 하루나야! 언니는 누구야?
[잡화점 점장] 하하, 언니 못 알아보겠어? 하루나의 점장 언니잖아!
[이가라시 하루나] 에에!!! 점장 언니??
[잡화점 점장] 흑흑, 하루나한테 '새 친구'가 생겨서 날 잊은 거구나.//n하하, 안녕? 하루나의 새 친구?
[player] 안녕하세요, 점장님. 저는 PLAYER입니다. 잠깐 하루나를 봐주고 있어요.
[잡화점 점장] 하루나랑 아주 친한 사이 같아 보이네. 하루나처럼 날 편하게 '점장 언니'라고 불러.
[잡화점 점장] 참, 그때 하루나는 겨우 6~7살이었지? 하루나가 외할머니 집에 올 때마다, 몰래 빠져나와서 나한테 놀러 왔었거든.
[이가라시 하루나] 에……?
[잡화점 점장] 잊었구나? 하루나 어머니가 텔레비전을 못 보게 하셔서, 엄마가 요리하는 틈에 우리 가게로 왔잖아.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밥 먹기 전에 몰래 돌아가곤 했지!
[player] 푸흡, 정말 하루나답네.
[잡화점 점장] 후후, "언니는 하루나랑 제일 친한 친구니까, 엄마한테 절대 말하면 안 돼!"라고 누가 그랬더라?
[이가라시 하루나] 헤헤, 미안해…… 하루나, 생각이 안 나……
[잡화점 점장] 기억 못 하는 것도 정상이야, 애들은 정말 빨리 큰다니까. 방금 네가 무지개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걸 못 들었더라면, 나도 널 못 알아볼 뻔했어.
[이가라시 하루나] 앗?! 언니도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알아?
[잡화점 점장] 당연하지! 자, 이 애니메이션 기억나?
[-] 점장은 핸드폰을 들고 검색하더니 한 화면을 보여줬다.
[이가라시 하루나] 《무지개 계곡》? 이거…… 본 적 있는 것 같아……
[잡화점 점장] 네가 어릴 때 맨날 보러 오던 거야! 늘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먹었어. 하나를 다 먹을 때쯤에 딱 맞게 끝나곤 했지.
[잡화점 점장] 그래서! 그때 네가 그걸 '무지개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렀어. 먹으면 행복한 맛이 난다면서.
[이가라시 하루나] 아? 행복한 맛……//n하루나 알, 알 것 같아!…… 그 아이스크림은……
[잡화점 점장] 복숭아 과육이 엄청 많은 분홍색 복숭아 아이스크림이었어.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 맞아! 그거였어!
[이가라시 하루나] PLAYER! 하루나, 드디어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찾았어!
[player] 정말 잘 됐다. 신기하기도 하고.
[이가라시 하루나] 언니, 하루나 무지개 아이스크림 두 개 줘!
[잡화점 점장] 이걸 어쩌나…… 안타깝지만, 그 아이스크림은 안 들어온 지 몇 년 됐어.
[이가라시 하루나] {var:Shake}…… 에??!! 없, 없어졌어?!
[잡화점 점장] 지, 진정해. 여기 다른 신상 복숭아 아이스크림도 많아! 다 정말 맛있어!
[이가라시 하루나] 아…… 그치만 이번에 외할머니 집에 오고 나서, 하루나의 제일 큰 소원은…… 그 무지개 아이스크림을 다시 먹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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