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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인정하지!

[니노미야 하나]…… [player]…… …… [player]…… 흐흐흠, 근데 네 감각이 그렇게 예민한 줄은 몰랐네. 게다가 도망치지 않고 반대로 나한테 다가온 거야? [player]맞아! 미행한 사람은, 바로 나, PLAYER! [니노미야 하나]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네, 맞아요, 신고할게요. 누가 절 스토킹하고 있어요. [player]죄송합니다. Sorry, 고멘, 잘못했어요! 농담인데 정말로 신고해 버리는 거냐고! [니노미야 하나]응, 저도 농담이에요. 걱정 마세요, 진짜로 신고한 건 아니에요. [player]후…… 진짜 놀랐어. [니노미야 하나]그러게 누가 먼저 절 놀리래요. 에휴, 보아하니 저를 스토킹한 사람은 당신이 아니군요. 별 거 아니었던 오해가 풀렸으니, 이제 신경 쓰이는 일에 대해 얘기해 볼 차례다. [player]얘기를 듣자하니, 스토킹이라도 당하고 있는 거야? [니노미야 하나]네, 최근에 누군가 절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학교든 어디든, 어떨 땐 집에서조차도 순간 창밖에서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곤 해요. [니노미야 하나]……제가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계시죠? 하지만 제 말은 사실이에요. [player]아니,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어. 단지 한두 번이라면 모를까, 네 얘기대로 장소를 불문하고 누군가가 지켜보는 느낌을 여러 번 받았다면, 그건 네 착각이 아닐 거야. [니노미야 하나]믿어 줘서 고마워요. 보통 사람들도 자주 누군가가 쳐다보면 의심이 들 텐데, 그 대상이 저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니노미야 하나]전 평소에 소외된 채로 투명 인간처럼 지내는 게 습관이 된 사람이라서, 누군가가 저를 쳐다보면 바로 알아챌 수 있어요. 그런 시선이 주는 느낌은 매우 강렬하거든요. [player]그렇구나…… 그럼, 도대체 어떤 사람이 니노미야를 스토킹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