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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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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셉 스토리의 뜻밖의 발견 뜻밖의 발견 앞에 나타난 건 원시 정글 부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순수함이 돋보이는, 민속적이고 조금 낙후된 듯한 폐쇄적인 마을. "좋은 아침이로군! 소년, 오늘도 산책하러 가는 건가?" "그래, 오늘도 탐험에 나설 거야!" 조셉은 마을 사람들을 향해 근육을 뽐냈다. 마을의 입구를 비추는 첫 아침 햇살과 함께, 하루의 여정이 시작됐다. 며칠 전처럼, 조셉은 강을 따라 정글의 저편으로 가서 다시 원래 길로 되돌아오려고 했다. 중간에 잠시 점심을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걸어야만 했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가면 저녁 식사 시간을 딱 맞출 수 있었다. 이곳에 온 7일이라는 시간 동안, 조셉은 같은 길을 다섯 번이나 왕복하고 있었다……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마을에 사는 여자아이 두 명이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아이들은 조셉을 보자 득의양양해 했다. 드디어 오늘 이 외지인보다 한발 앞서 강가의 물을 길어왔기 때문이었다. 이젠 아이들의 어머니께서도 더는 게으르다 하지 못할 것이다. 조셉은 가볍게 인사를 하고, 길을 비켜 주어 아이들을 먼저 보냈다. 그리고선 갈 길을 가고자 몸을 돌리니, 귓가에 그 아이들이 신이 나서 소곤소곤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셉은 알고 있었다. 그녀들이 지금 자신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그건 결코 착각이 아니다. 자신이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아니,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어떠한 이미지인지 조셉은 잘 알고 있었다. 타지에서 젊은 사람이 이런 먼 곳까지 와서는 매일 탐험 같은 소리나 해대고, 계속해서 강을 따라 왔다 갔다 걷고만 있으니 사람들이 괴짜로 여기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 "Foolish…!" 그리고 조셉 역시도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런 생각은 이곳에 온 첫날부터 계속되어 왔다. 할아버지가 마지막 탐험을 끝내지 못해 아쉬워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조셉은 이번 탐험에 많은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첫날 이곳을 둘러본 후 조셉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모기가 조금 많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저 평범한 정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마음을 울릴 만한 요소는 이곳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Grandpa, 당신은 대체 이곳에서 무얼 하려 했던 건가요?" 조셉은 지루한 나머지 바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끝내 남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결정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비행기표가 매우 비쌌던 탓에 돈을 많이 썼으니, 이렇게 그냥 돌아가면 손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셉은 어떻게 하면 이번 여행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를 밤새도록 고민했다. ……날이 밝고, 조셉은 '뜻밖의 발견'을 찾아 나서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 "탐험의 즐거움은 뜻밖의 발견에 있다"라고 하셨던 것이 떠올랐기 때문에, 조셉은 다시 한번 아침 햇살을 맞이하며 뜻밖의 발견을 찾아 여행에 나섰다…… 絆レベル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