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치시
4 dressups
illustrations / tweet illustrations
emotes / Displaying 1 - 16 of 16emotes
8 voice
21 voice
- 치시, 이 몸의 이름이다. 이봐! 말해 두겠는데, 나는 바쁜 몸이거든! 인연을 맺는 일 이외에는 하나하나 나한테 묻지 마.
- 오, 너냐! 이 몸은 지금 할 일이 있는데. 뭔가 묻고 싶은 게 있으면, 얼른 말하거라, 얼른.
- 오늘도 힘내서 인연을 맺어 주러 가자! 목표는 열 쌍 이상! 준비됐어? 출발~!
- 연애란 건 시험공부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 책을 읽고 예행연습을 해 보면 어떻게든 잘 되지. 그래서 이 몸은 인간계의 연애 관련 베스트셀러 서적을 전부 다 읽었지. 이제 준비는 다 됐어!
- 그 망할 할망구… 999쌍의 인연을 성립시킬 때까지는 돌아오지 말라니,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알기나 하는 건가!? 그것도 그렇고, 요즘 젊은이들은 연애에 너무 관심이 없잖아… 어떻게 된 거야!
- 이 몸에게 "어떻게 고백하면 좋을까요?" 하고 물어보는 녀석들 말야, 목 위에 달고 다니는 건 장식인 거냐구. 이 '필승! 고백 대사 99선'은 너희 인간계에서 매출 TOP3를 자랑하는 연애 책이잖아? 그냥 이거 읽으면 되는 거 아냐? 굳이 이 몸에게 직접 물어볼 필요는 없잖아.
- 이 몸은 하루나나 모모 같은 꼬맹이들과는 다르다구. 그 녀석들은 단순한 어린애일 뿐이지만, 이 몸은 인연을 맺는 신님이란 말이지? …뭐, 할망구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거긴 하지만…
-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이 매일같이 이 몸 같은 아이랑 마작이나 두고 있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으응?
- 러, 러브, 샷…! 웃지 마!! 그 토끼가, "신이나 되는 작자가, 멋있는 필살기 쓰는 법 정도는 마련해 두거라!" 같은 소리 나 하니까 이렇게 된 거야! 게다가 연애에 관한 단어가 멋있을 리가 없잖아… 젠장!
- 손 내밀어 봐, 나 원 참. 한심하네. 다 큰 어른이 어린애에게 위로 같은 거 받으러 오지 말라구. 내가 다 부끄럽잖아… 아, 정말. 그냥 마작에서 졌을 뿐이잖아? 괜찮아, 괜찮아. 다음에는 이 몸이 그 녀석들에게 10연승으로 되갚아 줄 테니까!
- 으아아악! 누가 이 몸의 머리를 만져도 된다고 그랬지! …그, 그만하라구, 키가 안 크잖아! 야! 이 몸도 화나면 무섭다구! 에, 그러니까, 주먹으로 때릴 거야!
- "기원할 일이 없다면, 불당에 갈 일도 없다"라고 할망구가 자주 말했었지. 그러니 너도, 이 몸의 연애 조언이 필요해서 온 거겠구나?
- 바보야! 이딴 과자가 단풍 만쥬의 대용품이 될 수 있겠냐! 그래도… 네가 준 거기도 하고, 그럭저럭 맛있기도 하니까… 나, 나쁘진 않네!
- 웃기지 마! 이 몸하고 큐피드를 같은 취급 하지 말라고! 그런 알몸 꼬맹이랑 같은 취급 당할까 보냐!
- 키를 재려면 당연히 머리카락 끝부터 재야지. 이 머리카락도 이 몸의 일부분이니까. 뭐야, 불만 있냐!?
- 뭐가 고양이 탐험대야! 이 몸이 직접 망까지 봐 줬는데도 사과 하나도 제대로 못 땄으면서 들키기까지 하고, 도대체 그 두 녀석은 뭐야…! 정말이지, 이 몸까지 선생님에게 설교를 듣는 신세가 되다니… 비웃지 마! 또 비웃으면 너도 공범자라고 선생님한테 일러바칠 거니까!
- 쿠울…쿠울… 으극… 사부님… 사부님 그만하세요… 더 이상 맞으면 바보가 되어 버려요… 허억! …뭐야, 꿈인가. 할망구가 이한시에 온 줄 알았네. 하아, 하아… 무서운 악몽이었어… 너, 너도 기억해 두라구. 그 할망구를 보게 되면 얼른 도망쳐. 안 그러면 머리를 얻어맞게 될 거야! 알겠지!
- 할망구도 인간 신도들도 바보 같아. 인연을 맺는 신을 믿다니 말이야. 신력이 있다곤 해도, 남의 힘으로 이어진 인연이 좋은 연일일 리가 없잖아. 이 몸처럼 좋아하는 사람에게 스스로 힘을 내서 들이대지 않으면… 오, 오해하지 마. 별 얘기 아냐! 좋아하는 사람 같은 건 어, 없으니까 말이야!
- 젠장… 이 몸은 왜 아직 어른이 아닌 걸까…! 저기, 약속할게. 보면 알겠지만, 이 몸은 대단한 신이야. 네가 진심을 다해 내게 기도해 준다면,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더라도, 설령 네가 완전히 늙어 버린다 해도, 그 할망구처럼 성질이 더럽게 변해 버린다 해도, 이 몸이 항상 너를 지켜 주겠다고 맹세할게.
- 하나, 둘, 셋, 넷, 다섯… 역시 새해야. 하루만 해도 좋은 인연을 맺어 달라는 소원장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오잖아. 그래서, 네 소원은 뭐야? 말해 봐. 인연을 맺는 일 이외에는 이 몸의 관할 밖이긴 하지만, 작은 소원 정도는 이 몸이 들어 줄 수 있으니까. 그래도 신력이 있어야 이루어지는 소원은 안 된다. 그런 건 이루어져 봤자 금방 무언가가 잘못되고 마니까. 자, 뭐 없어?
- 저기 말야, 이 몸의 이름을 한번 불러 볼래? 이 몸이 어린애들이나 좋아할 법한 이런 서양의 축제에 관여할 리가 없잖아! 정말이지, 너도 얼른 마음을 다잡고 이쪽으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