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物事には、突然ものすごい勢いで訪れるものもある

어떤 것은 항상 빠르게 또 갑자기 다가오곤 한다. 마치 토네이도같은 사랑처럼……
비켜 주세요! 좀 비켜 주세요~~~!!!! 아얏……{var:Shake}
혹은 해안가를 휩쓴 토네이도처럼 나에게 물리적인 충격을 주고 간 시라이시 선배처럼 말이다.
쓰읍…… 아프잖아요……
후배 군? 미안미안, 괜찮아? 내가 일으켜 줄게. 자, 천천히….
방금 전에 후배 군의 머리에 부딪힌 것 같은데, 많이 아파? 아 참, 이럴 땐 먼저 의식이 있는지 확인부터 하는 게 맞는 건가…… 봐봐, 이 손가락이 몇 개로 보여?
하나요. 그럴 것까진 없어요,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이렇게 부딪혔다고 뇌진탕까지는 안 걸리니까요.
머리 괜찮냐고 묻기보다는 제 엉덩이에 좀 신경 써 주시면 안 될까요? 엉덩방아를 찧은 땅이 선배의 머리보다 더 딱딱하니까 말이죠.
휴우…… 농담하는 거 보니까 괜찮은 모양이네. 헤헤, 엉덩이가 아프구나? 이 선배 님이 위로해 주겠어.
아아아 쫌! 그만그만! 진짜 더듬는 건 아니죠! 정말이지… '청순 여고생' 컨셉인 거 기억하시라구요, 그렇게 응큼하게 웃지 말구요.
그건 그렇고,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는 거예요?
아…… 맞다! 지금 빨리 도망쳐야 되거든! 나중에 얘기하자! 사과의 의미로 내가 내일 밀크티 사줄게.
도망? 그 말은 지금 시라이시 선배가 누군가를 피하는 중이라는 건가? 그녀의 말이 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