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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はみな、三つの悩み事を抱えながら生きている

누구나 항상 하는 큰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뭐 먹지?'이다.//n저녁에 뭘 먹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니카이도 미키에게 전화가 왔다.
[니카이도 미키]그동안 열심히 했으니까, 오늘은 내가 직접 저녁을 차려 줄게. 기.대.해~
니카이도와 알고 지낸지 꽤 오래되었지만, 니카이도의 요리를 맛보는 건 처음이다. 30분 동안 고민하던 문제까지 해결되었으니, 천화각으로 가는 길이 무척 기대되었다.
천화각
[???]냐앙!
니카이도 미키의 집 앞에서 허둥대던 이치히메와 부딪혔다. 이치히메가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이치히메]주인, 도망가라냥!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치히메는 바로 도망가 버렸다.
[player]이치히메!
이치히메를 붙잡고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 했지만, 내 목소리를 듣고 오히려 더 빨리 도망갔고,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었다. 이치히메는 뭐 때문에 도망가라고 한 걸까? 니카이도에게 들켜선 안 되는 못된 짓이라도 한 건가?
[니카이도 미키]어라, 생각보다 일찍 왔네? 아직 저녁이 다 안 됐는데 어떡하지~?
이치히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니카이도가 문 앞에 나와서 인사를 건넸다. 말은 저렇게 했지만, 전혀 걱정하는 것 같진 않았다.
나는 눈앞의 여인을 유심히 보았다. 그러고 보니 니카이도가 앞치마를 두른 모습은 처음 보는데, 평소의 성숙한 이미지에 비해 확실히 가정적인 여인의 매력이 돋보인다.
[player]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니카이도 미키]그럴 필요는 없어. 혹시 내 요리 실력을 못 믿는 거야?
오래 알고 지냈는데도 니카이도가 내게 농담하는 버릇은 여전하다. 다행히 나는 그동안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
[player]그럴 리가, 난 항상 니카이도를 믿지!
[니카이도 미키]후훗, 그렇게까지 말해 주니까 상이라도 줘야겠는데~?
니카이도는 말을 하면서 천천히 다가왔고, 그 반짝이는 두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점점 커져갔다. 또 무슨 새로운 장난거리라도 생각해 낸 걸까? 나는 재빨리 한발 물러났다.
[player]아… 아냐, 괜찮아!
[니카이도 미키]음? 네가 좋아할까 해서 오랜만에 쿠키를 좀 사 왔는데.
니카이도를 따라가 보니, 거실 티 테이블에 쿠키 박스가 보였다.
[player]정말이네……
[니카이도 미키]응?
[player]아냐……
이럴 땐 빨리 말을 돌리는 편이 좋다.
[player]니카이도,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니카이도 미키]아, 저녁 메뉴, 마침 물어보려고 했어.
[player]뭘 물어봐?
[니카이도 미키]별건 아니고, 평소 음식 취향 같은 거 말이야. 예를 들면 토마토 계란 볶음에 설탕을 넣는 걸 좋아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