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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件を起こした張本人に話を聞こう。

Character: 

무슨 병인지 알아야 약도 구할 수 있는 법. 이치히메랑 니카이도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알아보는 게 우선이겠지.
멍지로와 이치히메를 데리고 니카이도 미키를 찾아가는데, 가는 길 내내 멍지로는 인상을 찌푸리며 내게 투덜거렸다.
[멍지로]지금쯤 그 여자는 아마 점심을 준비하고 있을 텐데. 혹시 우리,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거 아냐?
[player]이치히메가 점점 심해지고 있잖아. 더 기다릴 순 없어.
[멍지로]근데 내가 왜 같이 가야 하지?
[player]너까지 넷이서 마작을 하면, 니카이도도 식사 준비를 까먹지 않을까?
[멍지로]왠지 방금 차를 잔뜩 먹어서 복수하려는 것 같은데.
[player]군자의 마음으로 소인의 속을 헤아리려 하다니, 맞아. 정확해.
[멍지로]……
천화각
니카이도 미키의 천화각은 혼천 신사에서 그리 멀지 않아 금방 도착했다. 앞치마를 두른 니카이도를 보니 뒤돌아 도망치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꾹 참고 이치히메를 앞으로 보냈다.
[이치히메]미키, 좋은 하루다냥~
[player]니카이도, 이치히메를 도와줘.
니카이도 미키
[니카이도 미키]어머, 무슨 일이야? 이치히메는 멀쩡해 보이는데?
[player]어제 널 만나고 나서부터, 이치히메가 녹음기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어.
[이치히메]미키, 좋은 하루다냥~
이치히메는 마치 나와 짜기라도 한 듯, 반복 재생 기능을 보여 주었다.
[니카이도 미키]어머? 재밌네.
니카이도 미키는 마치 구경거리라도 발견한 듯이 이치히메의 주위를 두 바퀴 돌았다.
[이치히메]미키, 좋은 하루다냥~
[니카이도 미키]이치히메, 안녕~
[멍지로]어제 도대체 이치히메한테 뭘 먹인 거야? 어제부터 정신이 오락가락했다고.
[니카이도 미키]어제라면…… 후후~ 너희는 먹을 복이 있네. 마침 어제 했던 레시피를 조금 바꿔서 점심을 해볼까 생각 중이었거든. 너희도 먹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player]그건…… 안 먹어도… 괘, 괜찮을 것 같아.
[니카이도 미키]음? 그치만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잖아?
[player]그렇긴 한데, 그래도……
[멍지로]그러다가 여기 있는 사람이 다 이치히메처럼 되면 어쩌려고?
[니카이도 미키]으음…… 그럼 큰일이지. 그럼 난 안 먹을게. 혹시 무슨 일이 생겨도 난 레시피랑 상황을 알고 있으니까, 의사한테 잘 설명할 수 있을 거야.
……너무 당당한 것 아닌가. 이치히메가 이렇게 된 게 자기의 요리 때문인 걸 바로 인정하다니. 멍지로와 나는 서로를 쳐다보고는, 어쩔 수 없이 같이 먹기로 했다.
내 기억에 니카이도 미키는 요리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
거의 다 먹었을 때쯤, 멍지로의 얼굴이 파랗게 질려가고 있었다. 아마 나도 비슷한 꼴이겠지.//n마지막 한 숟가락을 넘기려는 순간, 이치히메의 비명이 들렸다.
[이치히메]냐아아아앙!!!!!
고개를 들어 돌아보니, 이치히메는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
[이치히메]벌써 대낮인 거냥?! 미키 집에서 어제 저녁부터 점심까지 식사해 버렸다냥!!
[player]이치히메, 어제 저녁 먹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
[이치히메]냥…… 그때 이치히메는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누가 사탕을 먹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주길래 먹었다냥……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이다냥……
[player]니카이도, 이치히메한테 사탕 같은 거 준 적 있어?
[니카이도 미키]아니? 저녁 먹자마자 돌아가겠다고 떼를 쓰길래 보내 줬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이 범인인 것 같다. 대체 누굴까?//n도저히 실마리가 잡히지 않으니 포기하고, 그냥 이치히메에게 남이 주는 걸 함부로 받아먹지 말라고 주의나 주는 수밖에 없었다.
일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자, 그제야 눈앞이 캄캄해지며 의식이 흐릿해졌다.//n니카이도의 요리라니…… 혼천 신사와 이치히메가 내 희생을 기억해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