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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儺戯」を手伝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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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나는 '나희 배우'를 해 볼게.
[아원] 좋아, 나를 따라와.
[-] 아원은 나를 데리고 가서 손을 씻고 향을 피운 후, 나를 어느 방 앞으로 안내했다.
[아원] 나희'는 신맞이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공연이야. 초대에 응하신 선조께서 인간 세상에 내려와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것에 대한 환영과 감사의 표현이지. '남상'에서 가장 오래된 제사 춤으로, 신을 즐겁게 하고 귀신을 쫓으며, 역병을 물리치고 평안을 기원하는 춤이야.
[아원] 이번 제사 나희에서 나는 주인공을 맡을 거야. PLAYER, 너는 무용 파트너에 합류해서 기본적인 무용 동작을 담당해 줘.
[-] 나는 아원을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 방에는 아원이 청신 의식 때 착용한 것과 같은 스타일의 다양한 가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중 일부는 완성된 상태였고, 일부는 아직 반만 그려진 상태였다.
[아원] 이것들은 내가 만든 가면이야. 여러 선조와 신령의 형상을 본떠서 만들었어. 나 문화에서는 이 가면을 쓰고 춤을 추면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 믿어. 그래서 나희 공연을 할 때 모든 배우들이 이 가면을 써야 해.
[아원] 이제, 네 마음에 드는 가면을 골라봐.
[-]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중 끌리는 가면 하나를 신중히 골랐다.
[아원] 음…… 이걸 골랐구나.
[-] 내가 고른 가면을 보고 아원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player]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원] 아니, 그냥 이건 내가 새로 만든 거라서 그래.
[아원] 나는 꿈에서 영감을 얻어서 나 가면을 만들어. '그 세계'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많은 신령과 선조의 모습을 보거든…… 이 가면은 단 한 번만 나타났던 거라, 나도 잘 알지 못해.
[아원] 하지만…… 어쩌면 오늘 이후로 알게 될 수도 있겠지.
[-] 믿음의 증표 획득: 나희 가면
[-] 나는 아원이 건네준 가면을 쓰고 신상 앞에서 경건하게 향을 피운 다음 긴장감이 느껴지면서도 자극적인 춤 동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원] 동작과 리듬에 주의해. '나'는 고대의 힘에서 비롯된 거야……
[player] 하나, 둘, 셋, 넷…… 둘, 둘, 셋, 넷……
[player] 후…… 후……
[???] 하늘 천 따지 검을 현 누를 황 집 우 집 주……
[player] …… 누구지?
[-] 귓가에 큰 종소리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힘겹게 눈을 뜨자, 한 어르신이 멀리서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근엄해 보이는 그는 또 어딘가 익숙한 모습이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를 향해 걷고…… 걸었다…… 발이 천근처럼 무거워도……
[-] 멍해지면서 쓰러지려고 하는 순간, 누군가가 나를 붙잡아 주었다.
[아원] PLAYER!
[-] 눈을 떴을 때 나는 이미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아원이 달려와 나를 부축하고는 가면을 벗기고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다.
[아원] 괜찮아?
[player] 아원, 나 방금… 선조님을 본 것 같아…
[아원] 풉…… 너는 그냥 더위 먹은 거야.
[player] …… 더위?
[-] 아원의 말에 나는 정신이 조금 들었다.
[아원] 응, 이 가면들은 통풍이 전혀 안되거든. 지금처럼 한여름에 나희 공연을 하면 배우들이 더위를 먹기 십상이야. 자, 물 좀 마셔.
[아원] 네가 이렇게 쉽게 더위를 먹을 줄 알았으면 옷을 더 얇게 입고 오라고 할걸.
[player] 혹시 아침에 옷 얇게 입고, 새 옷은 입지 말고, 슬리퍼를 신지 말라고 한 그 규칙들이…… 다 리허설에서 더위 먹지 않게 하려는 거였어?
[아원] 꼭 그런 건 아니지.
[-] 역시, 기묘한 뜻이 있었던 거군!
[아원] 새 옷을 입지 말라고 한 건 연습 중에 땀을 많이 흘려서 옷이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고, 슬리퍼를 신지 말라고 한 건 춤추다가 넘어지지 말라고 그런거야.
[player] 의외로 완전 과학적인 이유였잖아!?
[아원] 왜 그렇게 놀라? 설마 그걸 무슨 금기라고 생각한 거야? 어쩐지 그때 그렇게 긴장하더라니……
[아원] 선조는 모두를 보호하지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지 않아. 존경심만 품고 있으면 돼. 그렇게 금기가 많은 건 아니야.
[player] …… 알았어, 나 질문 하나 더 있어!
[player] 아까 연습하기 전에 향을 피웠잖아, 근데 왜 향이 다 타고 나서 연습을 시작하라고 했어?
[아원] 당연히 화재 발생을 예방하려고 한 거였지.
[player] ……이제 완전히 이해했어.
[대중] 여기, 여기! 그건 저쪽에 놔! 조심하고!
[-] 그때 사당 앞마당에서 갑자기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원은 내 손을 잡고 앞마당으로 데려갔다.
[-] 평소 식당에서 바쁘게 일하던 사람들이 사당으로 몰려들었고, 시끌벅적한 사투리 말과 징과 북소리가 신비롭고 적막했던 사당에 활기찬 분위기를 채워 넣었다.
[대중 A] 무당님! 계세요? 다들 퇴근하고 바로 연습하러 왔어요!
[대중 B] 어이, 길가에 불꽃놀이 설치하는 내가 할 거니까 아무도 손대지 마! 우리 딸내미한테 직접 불꽃놀이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
[소운] 저기…… 아원님, 신우 수리 작업이 끝났는데, 신맞이 축제 때 저도 같이 나춤 공연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아원] 물론이지.
[소운] 너무 좋아요! 준비하러 갈게요! 감사합니다……
[-] 눈앞의 광경을 보며, 아원은 요 며칠 중 가장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아원] 고마워. 드디어 후우카 님께 보고할 수 있겠어.
[-] 미나미 후우카로부터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왔다.
[미나미 후우카] (문자 메시지) 잘했어.
[player]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 나는 아원에게 문자를 보여주었고, 아원도 웃었다.
[아원] 응…… 이번에 후우카 님께서 오시진 않았지만, '죽운'의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직접 나서기 어려우셨을 거라는 거 이해해. 사실 후우카 님은 언제나 신맞이 축제의 가장 든든한 지지자였고, 나를 가장 믿어주셨어.
[아원] 처음부터 나를 이한시에 데려오고, '남상'의 민속 문화를 이곳에 가져온 건 그분이었으니까.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맞이 축제를 멍청한 미신이라고 생각했지만 말이야.
[player] 왜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그렇게 한 거지?
[아원] 후우카님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타지에서도 고향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어 하셨어.
[아원] 다행히도 모든 게 후우카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어. '죽운'의 규모가 커지고, 신맞이 축제가 계속 열리면서 이 민속 행사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지.
[아원] 지금은 이한시의 사람들도 '남상'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남상'에서 온 문화가 더 널리 전승되고 있어.
[player] 그렇구나…… 정말 잘 됐다.
[-] 나는 시끌벅적한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행진을 연습하는 신장들이 신우를 들고 연습 중이었고, 내가 수리를 도왔던 그 신우도 움직이면서 신의 형체처럼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 그 순간 나는 '무쌍가'의 모든 사람들이 이 신맞이 축제를 소중히 여기고 성공시키려 하는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 이 대회는 기쁨과 소망을 전하며, 타지로 떠난 사람들이 고향과 이어진 끈과 고향의 격려를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모든 평범한 땅을 신선의 꿈나라 같은 곳으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