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승마장까지 왔는데 승마 체험을 안 해 보는 건 너무 아쉽겠지?
[아케치 히데키]맞아요. 승마장에는 임시로 대여해 주는 말들이 있으니까, 한번 마음에 드는 말을 골라 보세요.
히데키는 스태프를 불러 간단하게 말을 전했다.
[스태프]손님, 죄송합니다만 현재 대형 경기를 준비 중이라 한 달 동안은 경기장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공간은 훈련장 뿐입니다만, 속도 제한이 있습니다.
[player]괜찮아요. 저는 그냥 승마 체험만 해 보고 싶을 뿐이니까요.
[스태프]그럼 아무 문제 없겠군요. 손님께서는 어떤 말을 좋아하시나요? 중간 체격의 아슬란 말, 근육이 발달한 상북 말, 체중이 비교적 가벼운 올로프 말 등이 있습니다만, 각각 특징이 있으니 손님께서 직접 둘러보신 뒤 마음에 드는 쪽으로 골라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말에 대해 잘 모른다는 듯한 티를 내자, 스태프 분께서 말들의 특징을 내게 소개해 주었다. 분명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는 했지만, 나는 마치 뇌리에 안개가 낀 듯 제대로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player]고르기 어렵네……
[아케치 히데키]그럼 훈련장에 가서 한번 구경이라도 해 보고 결정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은 마침 말들도 산책할 시간일텐데요.
[player]괜찮은 생각인데…… 그래도 될까?
[스태프]당연히 괜찮지요. 그럼 두 분, 절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스태프는 나와 히데키를 데리고 훈련장에 도착했다. 푸른 잔디밭 위의 말들은 뛰어다니거나 유유히 일광욕을 즐기며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준마]푸릉~ 푸릉~
말들 사이를 거닐며 그들의 소리를 듣고 있자니, 나조차도 그 무리의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다.
[스태프]손님, 어떤 말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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