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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飜市の麻雀会館は、冬は暖かく夏は涼しく、老若男女問わず楽しめる

이한시의 마작장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다. 그래서 이런 날씨가 되면 남녀노소 누구나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그저 순수하게 마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에어컨이 없는 마작장도 가본 적 있다. 어차피 연패를 하게 되면 마음에 한기가 들어차니까……
[상대]중.
손패를 확인한 나는 침묵했다. 스안커는 역시 화료하기 힘들구나.
[???]깡 해야지, 형씨. 바보 아냐?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손 하나가 등 뒤에서 뻗어나왔다. 그리고 버림패 속에서 상대가 방금 낸 중패와 내 손에 들린 중패 셋을 모아 테이블의 한 귀퉁이에 놓더니……
[???]깡!
[player]잠깐!
[player]위험하게 무슨 짓이야!
화가 난 나는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다. 이쪽을 향해 실실 웃는 그는 자신의 작품이 꽤나 마음에 든 모양새였다.
[쿠츠지]큰 걸 만들어 준 거잖아 형씨. 이걸 화료하면 점수가 장난 아니라고?
나는 방금 나온 도라 표시패를 확인했다. 발패.
여기까진 좋다, 하지만……
[player]그렇게 크게 말하면 어떡해, 사람들 다 듣겠다.
[쿠츠지]쯔모하면 되는 거 아냐?
[player]말이야 쉽지, 네가 해 보던가!
그렇게 말은 했지만, 주워담기엔 이미 늦은 것 같다. 왜냐하면 쿠츠지가 정말로 쯔모로 화료를 해 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람들의 눈빛이 꽤나 매서워지고 있었다.
이거, 안 되겠는걸.
사람들에게 사과를 건넨 나는, 저 골칫덩어리를 잡아 끌곤 마작장을 나왔다.
[player]당신, '장기판에서는 침묵을 지켜라.' 이런 말도 안들어봤어?
[쿠츠지]그럼.
[player]아하, 어차피 네 알 바 아니다 그거야?
[쿠츠지]사람을 그렇게 삐딱하게 보면 쓰나, 대접이 너무 박하잖아 형씨.
[player]뭐 이 정도 쯤이야.
[player]한가롭게 훈수나 두려고 날 찾아온 건 아닐 테고, 아마 그 뒤의 거래 때문에 왔겠지.
[쿠츠지]뭐야, 우리가 꼭 일이 있어야만 만나는 그런 사이였어? 쌀쌀맞기는.
쿠츠지는 그렇게 말하며 옆에 세워 둔 검은 오토바이에서 빨간 헬멧을 집어 건네주었다. 이어서 난 옆에 걸려 있던 파란색 헬멧을 보고선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