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 하루나, 다른 아이스크림도 먹어보자. 정말 맛있을지도 모르잖아?
[이가라시 하루나] 그런가……
[잡화점 점장] 참, 하루나, 언니가 '장비'를 업그레이드했거든. 지금은 가게에서 애니메이션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게임도 할 수 있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언니랑 같이 게임 할까?
[이가라시 하루나] 게임! 무슨 게임이야?
[잡화점 점장] 후후, 뭐든 다 있지!
[-] 점장은 이가라시 하루나가 가버릴까 봐 겁이 났는지 재빨리 안쪽 방으로 들어가 게임팩이 든 커다란 상자를 꺼내 왔다.
[이가라시 하루나] 와!!! 멋지다!!!
[잡화점 점장] 아하하, 나도 젊었을 때 큰 도시에 가서 치열하게 살아볼까란 생각으로 고민하던 때가 있었어…… 하지만 나는 지금 이대로가 더 좋아. 눈이 저절로 떠질 때까지 자고, 매일 게임을 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간식을 먹고…… 이런 인생도 정말 좋아.
[잡화점 점장] 꼬마 친구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게 진지한 소원이잖아. 그렇다면 어른의 소원도 좀 단순해도 좋지 않을까?
[이가라시 하루나] 언니, 나 이거 하고 싶어!
[잡화점 점장] 《작사 파티》? 이거 재밌어. 안에 마작 모드가 많거든!
[-] 점장의 열정적인 제안에 따라, 우리는 곧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한시' 이가라시 하루나의 집
[이가라시 부인] 외할머니댁에서 잘 놀았어? 무지개 아이스크림은 찾았고?
[이가라시 하루나] 음…… 그날 PLAYER도 하루나랑 오래 찾아줬는데, 결국 그 아이스크림을 못 찾았어…… 하, 하지만 하루나랑 PLAYER 재밌게 놀았어!
[이가라시 하루나] 고양이 친구도 만나고 PLAYER한테 마을 구경도 시켜줬어…… 그리고…… 잡화점에도 가고……
[잡화점 점장] 잡화점? 그렇다면…… 분명 간식도 먹고 애니메이션도 봤겠지?
[이가라시 하루나] 아, 애, 애니메이션 안 봤어!
[이가라시 부인] 어라? 왜 뜨끔하지? 애니메이션을 안 봤으면 설마…… 게 임 을 했 나?
[이가라시 하루나] ……훌쩍…… PLAYER, 나 좀 구해줘!
[이가라시 부인] 후후, 이번에는 PLAYER도 널 못 구해줘. 게임 할 시간을 당겨서 썼으니, 남은 방학 동안에는 집에서 엄마가 준 숙제를 다 끝내도록 해!
[이가라시 하루나] 안 돼! 하루나는 아직 PLAYER랑 하고 싶은 게임이 많단 말이야!!!
[-] 아무래도, 남은 방학 동안은 하루나랑 놀기가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 같다……
Character:
categoryStory:
e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