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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ョセフの言う通り休憩を取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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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의 의견을 따른다
[player]……네 말대로, 쉴 곳을 한번 찾아보자.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쉬자고 하는 건 체면이 안 서는 일이지만, 뭐 어떤가. 놀러 나왔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상관은 없지. 무리하지는 말자.
우리는 길가의 노점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며 간식을 먹었다.
[player]앗, 차가워! 안 녹인 건가…… 어찌 됐든 덕분에 정신이 좀 많이 맑아졌네.
[조셉]Cool~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나? My Friend.
[player]미안, 요 며칠 게임을 하느라 잠을 못 잤어. 네가 어렵게 등산 약속까지 잡았는데, 나는 다크서클이나 달고 나오다니……
[조셉]Don't mind. 그렇게 열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끝까지 즐겨야지. 그게 사는 재미이기도 하니 말이야.
[조셉]네가 게임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나와 함께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곧, 네가 우리의 약속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증거이지. 오히려 기쁜 일이니 사과할 필요는 전혀 없어. 자, 웃자고, My Friend.
[player]……맞아! 내가 잠이 덜 깼나 봐. 쓸데없는 말이나 하고 말이야.
조셉은 언제나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그의 호탕한 태도에,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조셉]하지만 My Friend, 그 다크서클은 조금 심각해 보이는군. 마치 누구랑 한바탕 한 것만 같아. 저녁엔 맛있는 거 챙겨 먹고 일찍 쉬라고.
[player]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러고 보니 조셉, 너도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왔을 텐데, 피곤하지 않아?
[조셉]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이 정도는 별거 아니지.
[조셉]운동은 여러모로 이로운 점이 많아. 마작 같은 경우에도 체력과 정신력이 모두 필요한 게임이니까, 체력이 좋아서 나쁠 건 없지.
[player]맞아, 사이온지도 전에 나한테 잔소리를 했거든. 내 체력으로는 수행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이야.
[조셉]하하하! 그 꼬마 아가씨의 수행은 나조차도 버거울 정도지. 네가 그 아가씨 밑에서 수행을 하고 있다니, 상당히 힘들겠어.
[player]와…… 너조차도 힘들 정도라니, 그럼 단기간에 적응하기는 어렵겠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다 보니, 이틀 후에 있을 사이온지와의 대국에서 도망치고 싶어졌다.
[조셉]걱정 말라고~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면, 장기적인 목표를 기준으로 단기간 동안 준비를 하면 된다고.
[player]단기간에 준비한다고? 예를 들면?
[조셉]Let me see…… 우선, 20시간 하이킹 정도면 어떨까?
[player]실례했군.
역시, 사람은 서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가 말하는 '단기 목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이미 '장기 목표'의 영역이다.
[player]어느 정도 쉬었으니 다시 출발해 보자, 조셉.
[조셉]OK. 그러지, My Friend.
[조셉]산 정상, 이한시 최고봉 도착!
[player]응?! 그건 카나의 광고 멘트 아냐? 이런 곳에서도 듣게 되다니.
[조셉]하하하! 먼 곳의 풍경도 한번 감상해 보라고, My Friend~
비록 중간에 또 몇 번 쉬긴 했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점심이 되기 전에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조셉]음~ Nice. 이리 와서 보라고, My Friend.
[조셉]전에 헬기를 타고 이곳을 지나며 생각했었지, 이곳은 아마도 이한시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일 거라고 말이야.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
[player]그래? 어디 보자, 오오~
순간 적당한 비교 대상이 떠오르지 않았기에 "가장 경치가 좋다"라는 말은 넣어 두고 싶었다. 하지만 이곳이 이한시에서 손꼽히는 경치 명소인 것은 확실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도시 전체가 마치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형과 같아 보였다.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 게다가, 나도 방금 전까지 저곳에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새로움과 함께 기묘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
[player]이런 풍경을 보게 되다니, 고생한 게 아깝지 않네.
[조셉]하하하! 이렇게 멀리서 힘들게 올라온 것도, 바로 이런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서지. 이 기분을 조금 더 만끽해 보자고, My Friend!
[player]조셉, 너는 어때? 너도 기분이 좋아?
[조셉]Of course~ 가장 높은 곳을 정복하는 것, 그건 언제나 통쾌한 일이야.
[player]그럼 다행이야. 난 네가 재미없어 할까 봐 걱정했어.
[조셉]내가?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player]아까 밑에 있던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네가 평소에 하는 탐험들에 비하면, 이런 등산은 그냥 동네 언덕 정도로 느껴져서 Exciting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
[player]또 오늘 내 상태가 안 좋아서 올라가는 도중에 몇 번이나 멈췄잖아. 다행히도 네 기분을 망친 것 같진 않지만.
조셉은 잠시 말이 없어지더니 웃으며 나의 어깨를 두드렸다.
[조셉]그랬군~ Friend. 그런데 너는, 내게 있어 여행, 혹은 모험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
[player]음…… 완벽한 준비?
[조셉]하하하! 좋은 대답이야.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건 바로 마음가짐이지.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자신의 여행을 존중하는 일이야.
[조셉]자연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우연과 기쁨을 소중히 여긴다…… 마음을 담아 발걸음을 내딛는다. 내 생각엔, 적어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영원히 지루하지 않을 거라고 봐. 또……
조셉은 몸을 일으켜 바닥에 있던 푸른 돌멩이를 집어 들었다. 햇빛 아래, 그의 손바닥이 눈부시게 빛났다.
[조셉]네겐 늘 좋은 일이 따라다니거든~ Lo and behold, 이 사파이어는 정말 아름답군. 대자연은 항상 이렇게 내게 기쁨을 선사한단 말이지.
[player]……하하하! 정말이네, 너무 빛나서 눈이 부실 지경이야.
한 수 배운 느낌이다. 모든 여행을 조셉처럼 대할 수 있다면, 정말 지루한 순간이란 없을 것이다.
조셉의 옆에 있으면 아무리 피곤해도 기운이 난다. 조셉처럼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겐, 자신의 활력을 타인에게도 전파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조셉]이건 네게 주도록 하지, My Friend.
[player]응? 그래도 되는 거야?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말이야. 그런 선물을 받을 순 없어.
[조셉]하하하! Friend, 네가 잊고 있는 게 있군! 너는 잠을 제대로 못 잤어도 나와의 등산 약속을 지켜낸 거라고, 게다가 정상까지 올랐으니 그 의지는 보상받기에 충분해. Good job, My Friend!
[player]……고마워.
조금 염치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셉이 나를 격려해 주고자 한 일이니 무작정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닐 것이다.
[조지]삑~!
[조셉]오, 뭔가 재밌는 걸 발견한 건가? 조지가 우리를 부르는군. 가자고 My Friend.
[player]그래.
산을 내려가 보니 거리엔 이미 불이 켜져 있었다. 우리는 괜찮은 식당을 골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늘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player]오랜만에 땀을 많이 흘렸네. 그래도 몸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야. 역시 운동은 중요해. 시간 날 때 또 조셉이랑 등산 가는 것도 좋겠어~
집에 돌아와 '푸른 돌멩이'를 조심스럽게 서랍에 넣어 두었다. 언젠가 목걸이로 만들어서 오늘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 물건과의 인연은, 겨우 하룻밤 만에 끝을 맺게 되었다……
[앵커]긴급 속보입니다. 최근 이한시를 방문한 E국의 왕실에서 여행을 즐기던 중 반지에 끼워져 있던 보석을 분실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player]음…… 설마, 아니겠지?
나는 화면에 비쳐진 보석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최근에 저것과 비슷한 물건을 본 적이 있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재차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 서랍 속의 '그 물건'을 꺼내려 할 때, 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조셉]My Friend, TV 보고 있어? 우리 말이야, 왠지 익숙한 물건을 본 것 같지 않나?
[player]……딱 맞춰 전화했네. 시간 괜찮으면, 이따 같이 '천화각'에 가 보지 않을래?
보석은 단념하자. 정말 외교 문제라도 벌어지게 된다면,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