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항상 일을 진지하게 처리하는 아사바 고교 학생회 부회장. 일을 게으르게 하는 회장 이시하라 우스미의 멱살을 잡아 질질 끌고 가는 건 아사바 고교 내 흔한 풍경이다. 학생들 사이에선 회장보다 더 대단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부회장은 「문제의 학생」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You are here
키사라기 렌
4 dressups
illustrations / tweet illustrations
emotes / Displaying 1 - 16 of 16emotes
21 voice
- 처음 뵙겠습니다, 키사라기 렌이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학생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교칙을 잘 지켜 저의 '문제아 리스트'에 들지 않는 것만이, 제가 당신에게 바라는 유일한 일입니다. 그 외에는 자유롭게 행동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들어오시죠. 저를 찾아 오시다니,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지요?
- 설교를 듣고 싶지 않다면 다음부터는 좀 더 일찍 오도록 하시지요. 그렇지 않으면, 하루 종일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설교할 거랍니다? 그래도 저는 상관없습니다만.
- 우, 운동회에 관해서, 말입니까? 그건 체육위원회의 관할 범위로군요. 학생회는 역할 분담이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설령 제가 부회장이라 할지라도, 다른 부서가 담당하는 운동회에 간섭하지는 않습니다… 무책임? 그런 건 아닙니다. 그것보다도, 혹시 다른 할 일이 없으시다면, 어디 숨었는지도 모를 학생회장을 잡아와 주셨으면 합니다.
- 요리 말인가요. 집에서 동생들에게 자주 밥을 해주고 있는지라, 능숙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괜찮으시다면 내일은 당신의 도시락도 준비해 드리죠. 미리 말해 두지만, 당신은 학생회를 돕고 계시기도 하니 제가 부회장으로서 그 답례를 해 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착각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 마작과 같은 두뇌 싸움에서는 전력을 다해 승리를 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말해 두지만, 느슨하게 두는 스타일은 대국 상대에게 실례일 수 있습니다. 얕보이고 있다는 식으로 느끼게 하니까 말이죠.
- 제가 읽고 있는 이 책 말인가요? '이상한 나라의 뉴턴'입니다. 물리학을 해설한 책입니다만, 매우 알기 쉬운 내용으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답니다. 괜찮다면, 당신도 읽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 아웃도어 스포츠보다도, 집에서 책을 읽거나 가사를 하는 편이 제게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좋고 싫음을 떠나서, 단지 제 적성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당신에게 어울리는 것, 말입니까? 그렇군요. 당신에겐 뭐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미련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요.
- 당신과 회장 중에 누가 더 좋나구요? 무무무,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회장 따위 싫은 게 당연하잖아요. 그리고 당신도… 뭐, 싫지는 않습니다만. 어, 어쨌든 더 이상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건 그만둬 주세요. 당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행위에 의미는 없습니다.
- 가사조차 남에게 의존하는 자가, 제 행동을 지적할 셈입니까? 흥, 그럼 그전에 반성부터 해 주시죠. 엊그제 씻은 그릇에 왜 밥풀이 남아 있는 건지, 어제 빤 옷이 왜 아직도 세탁기 속에 있는 건지, 또 아침에 일어나서 이불은 왜 아직… 또 도망친 건가. 다음에는 반드시 버릇이 고쳐지게끔 제대로 설교해 주겠어.
- 히익… 잠깐! 그만하세요! 어린애도 아니고 무슨 짓입니까! 매일 매일 이런 찔러 대는 장난을… 가, 간지럼에 약한 건 어쩔 수 없잖습니까,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만 두라고 했잖습니까! 그래도 계속한다면, 저도 그대로 되갚… 도망치지 마!
- 제게 주시는 선물, 입니까? 약간 의외입니다만. 감사합니다.
- 당신이 주는 선물이라면 뭐든지 괜찮습니다. 그야, 당신과의 만남이야말로 제게 있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니까요.
- 학생회장을 발견한다면, 제가 찾고 있다고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 뭔가 다른 용건이라도 있으신지요? 일이나 공부와 관련된 부분이라면 도움을 드리도록 하죠. 그냥 좀 더 이곳에 있고 싶다구요? 뭐… 제 일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라면, 안 될 건 없습니다만.
- 이 검은 고양이 말입니까? 미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미묘한 날에 우연히 주웠기 때문이죠. 장난기가 많습니다만, 어딘가의 누구에 비하면 훨씬 얌전한 편이죠.
- 해저로월을 직접 노리는 것은, 운에 모든 것을 맡긴다기보다는 용기와 근성의 승부라고 생각합니다. 최후의 한 패로 쯔모를 선언할 때까지, 화료할 찬스를 수도 없이 잃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까요.
- 습관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신과 너무 오래 지낸 탓에 바보 같은 면을 조금 닮게 된 것 같군요. 이게 좋은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이런 변화도 나쁘지는 않군요.
- 제 기준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구요? 바보에, 단순한 데다 말도 잘 안 듣고… 학생회의 기준에서 판단하자면, 당신은 상당한 문제아입니다. 하지만… 화내는 와중에도 나도 모르게 당신의 매력에 끌려 버리고 맙니다. 지금도 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만… 혹시 이유를 알고 있다면, 알려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 어, 어흠… 상식적으로, 이럴 때에는 어떤 말을 해야만 하는 걸까요. 말하기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만, 어떻게 표현을 해야 당신에게 저의 진심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어서… 그럼 약속하겠습니다. 당신이 여기에 있는 한, 저는 항상 당신의 곁에 있겠다고.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혼천 신사에 가는 중이셨나요? 그럼 저도 함께 하지요. 당신은 가는 도중에 감기에 걸린 줄도 모를 거니까요. 하아… 잠깐 이쪽으로 와 보세요. 머플러를 그렇게 둘러서는, 따뜻할 리가 없잖습니까.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분이 손재주가… 뭐, 당신은 이대로인 편이 좋으려나요.
- 해피 발렌타인. 음? 제가 이런 이벤트를 알고 있는 게 그렇게나 이상한가요? 마을 한복판에 커플을 겨냥한 광고를 이렇게나 뿌려대고 있으니, 모르는 게 더 이상하잖습니까. 어, 어흠. 그… 뭐라고 해야 할까요. 오늘 혹시 다른 일정이 없으시다면, 제 계획을 들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