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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와 팀을 맺는다.

jyanshi: 
categoryStory: 

난 결정했어, 난 잭스와 팀을 하겠어! 후후, 난 바로 너처럼 똑똑한 사람을 좋아하지. PLAYER, 확.실.한.거.야? 내 팀원을 위협할 생각이냐?! 단지 PLAYER 네가 올바른 결정을 하길 바랄 뿐이야. 어이, 네 대답을 다시 큰 목소리로 저 여우놈한테 들려 줘, 제대로 단념하도록. PLAYER? 여우와 늑대에게 동시에 노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난 이마에 흐르지도 않는 식은땀을 닦고, 그럼에도 최종적으로 자신의 선택을 확고히 했다. 난, 잭스랑 팀을 맺도록 하겠어! 들었지? 여우놈아! 음…… 이건 말하지 않을 수 없겠군, PLAYER. 넌 정말로 잘못된 결정을 한 거야. 그럼 이따 시합에서 내가 봐주지 않는 걸 원망하지 말라고. …… 이제 와서 '지망'을 바꾸기엔 늦은 듯하다. 그저 에인을 단독으로 마주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하자. 우리는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게임 장비를 착용했다. 사람마다 레이저 총 한 자루와 진짜 같은 나이프가 주어졌고, 이 장비들은 컴퓨터와 연결되어 자동으로 공격 득점을 판정한다. 야전장에 들어가기 전, 우리는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기지로 안내받았다. 시작 알림과 함께 우리는 기다렸다는 듯 안전 기지를 벗어나 상대방의 구역으로 향했다. 그렇게 보물찾기 게임이 시작되었다. 동료가 있다면 더욱 좋을 텐데, 게다가…… 응? 잠깐, 이 이상한 느낌은…… 혹시 누가 날 추적하나? 이상한 느낌이 마음속에서 솟구친다. 뒤에서 무시할 수 없는 뜨거운 시선이 내 행동을 쫓고 있는 듯하다. 분명 에인 혹은 한나다. 이렇게 빨리 잭스를 처리했다고? 아니야, 기계에는 아직 아무런 진동도 없었어. 아마 녀석들은 아직 마주치지 못했을 거야. 그럼 뒤에서 날 쫓고 있는 건…… 클럽에서 설치한 영상 장비는 아니겠지? 가서 탐색할 방법을 생각해 보자. 나의 눈빛이 길에 활짝 피어난 꽃에 이끌렸다, 쪼그려 앉아 보니 이것은 진짜 생화였다. 어느 꽃 알레르기가 있는 여우를 생각하니 내심 어딘가 미안했지만…… 네가 자초한 일이니 날 탓하진 말기를! 뒤에서 누군가 덮쳐오는 느낌을 받는 동시에, 나는 신속히 몸을 돌려 뜯어낸 꽃을 제대로 상대방의 얼굴에 내리쳤다. 에취── 역시 너구나, 에인! 에인이 어떻게 잭스의 방어선을 돌파한 것인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저 난 홀로 야외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냥꾼과 마주쳤고, 그다음 결과는 오직 하나 뿐이었다. 때문에 난 팀원이 지원하러 올 시간을 벌기 위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반대편 숲으로 뛰어들어가 에인의 공격을 피하고자 했다. 으아아아아아 야전 게임장에 어떻게 함정까지 있는 거야?! 에취── 이건 당연히 게임장에 있는 게 아니지. 내가 널 위해 특별히 준비해 둔 거야. 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큰 함정을 파냈다고? 헤헤, 함정을 파는 건 내 전문이라고. 네가 넘어져서 다칠 걸 우려해서, 엣취── 내가 특별히 바닥에 건초까지 깔아 뒀지. 에…… 날 팀원으로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상대방을 배려해 줘야지. …… 너 혼자의 힘으로 이 함정을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해. 하지만 난 착하고 남을 돕는 걸 좋아하니까, 네가 "앞으로는 반드시 에인과 팀을 맺겠습니다"라고 세 번 외치면 너를 끌어내 주도록 할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