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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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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도착했을 때, 정원은 이미 많은 관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사회자]아사바 고등학교 코스프레 콘테스트, 개막까지 30분 남았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콘테스트 참가 신청은 아직 접수 중입니다!
[사회자]푸짐한 상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많이 참가해 주세요!
[호시노]오, 좋네. 시로코 쨩은 관심 있어?
[시로코]없어, 나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응?
[시로코]…역시 있을지도. 선배, 나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신청하고 올게.
[호시노]으헤~ 무슨 일이 있던 걸까나?
[이치히메]경품에 혹한 걸까냥?
[사회자]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가네요~ 드디어 결승전입니다!
[호시노]흐아아~ 아저씨, 실수로 자버렸나? 뭔가 많이 진행되어 있네.
[이치히메]냐… 설마, 이치히메도 잠들어 버린 거냥?
[사회자]먼저 결승전에 출전하시는 두 분을 불러보겠습니다. 놀랍게도 두 분 다 마감 직전에 참가를 결정한 선수들입니다.먼저 무대에 오를 분은 청코너, 과묵한 미소녀, 스나오오카미 시로코!
[시로코]…응.
[사회자]이어서 홍코너, 댄저러스 뷰티, 리쿠하치마 아루!
[아루]우후후.
[사회자]지금까지는 번갈아 가며 무대에 섰기에, 두 분이 얼굴을 맞대는 건 이번이 처음이시겠네요.
[아루]아니요, 일단 아는 사이라서요.
아루는 총을 손에 든 채 시로코에게 다가가, 위압하듯이 머리를 쓸어 올렸다.
[아루]너도 참가했었구나.
[시로코]응.
[아루]후훗, 그래. 이 대회의 우승은 우리 '흥신소 68'이 차지할 거야.
[시로코]…지지 않아.
[아루]그래,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시로코]응.
[아루](…결승전인데, 어떻게 이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걸까.)
[아루](마지막에 이렇게 싸우게 될 줄이야… 그건 그렇고, 나도 저쪽도 코스프레 다운 코스프레는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결승까지 진출한 거지?)
[사회자]평온해 보이지만 불꽃이 튀네요, 음음, 좋습니다. 이게 바로 제가 보고 싶었던 무대에요!
[사회자]자, 시작하기 전에 깜짝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번 특별 심사위원이자,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인기 아이돌 후지타 카나 씨가 등장해서, 베일에 싸여있던 신곡을 공개해 주시겠습니다!
[후지타 카나]안녕! 모두들, 즐겁게 놀 준비됐어?
[관객들]와!!!!!!!!!
후지타 카나가 스테이지를 달구는 동안, 시로코와 아루는 백스테이지로 돌아와 콘테스트 준비에 들어갔다.
[사회자]즐거운 시간은 정말 '앗…' 하는 사이에 지나가네요! 여러분, 아쉬울지도 모르겠지만 안심해 주세요! 결승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호시노]저기… 아저씨, 아무것도 못 들은 것 같은데, 기분 탓이려나?
[이치히메]확실히 베일에 싸인 신곡이었다냥.
[사회자]결승전 규칙을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손에 제 팔에 있는 것과 같은 팔찌가 있지요?
[호시노]응? 언제부터?
[이치히메]냐? 냐냥!? 이치히메, 언제 이런 이상한 걸 차고 있었던 거냥… 냣! 빠, 빠지지 않는다냥!
[사회자]저도 솔직히 언제부터 착용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건 상관없습니다! 결승전은 투표가 아니라 이 팔찌로 여러분의 심박수를 측정하여 심사합니다!
[사회자]심박수가 일정 속도까지 올라가면, 자동으로 해당 선수에게 투표됩니다. 이 '두근두근 팔찌'로 자신의 진심을 담아 우승자를 선택해 주세요!
[사회자]그럼, 추첨 결과에 따라 홍코너부터 등장해 주시겠습니다! 아~ 홍코너어어, 리쿠하치마~ 아~루~!
사회자의 요란한 호명과 함께, 아루는 소품을 든 두 명의 학생을 데리고 무대에 등장했다.
[관중A]퍼포먼스인가?
[관중B]엄청 큰 붓이네, 서예라도 하려는 건가?
두 학생에게 종이를 펼치게 한 후, 아루는 관중을 둘러본 뒤 마치 창을 드는 듯한 모습으로 큰 붓을 들었다.
[아루]우후훗, 잘 보라고, 하앗…!
웅성거리며 무대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조용해졌다. 우아하면서도 늠름함이 느껴지는 아루의 붓놀림이, 관객들을 압도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품이 완성되고 붓이 옆에 놓이자, 학생들이 양쪽에서 종이를 들어 올렸다.거기에는 '일일일악(一日一惡)'이라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서예부 부장]멋진 글씨다!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서예 부장의 팔찌에서 '삐삐삐' 하는 소리가 났다. 그와 동시에 행사장 여기저기서 비슷한 소리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아루는 관객들의 반응에 뿌듯한 표정으로 사회자로부터 마이크를 받았다.
[아루]여러분, 감사해요. 방금 보여드린 '일일일악(一日一惡)'은 저희 '흥신소 68'의 모토입니다! 어떤 의뢰도 척척 해결해 드릴 테니, 흥미가 있으신 분들은 연락을…
회사를 홍보하는 것, 그리고 인지도를 높여 의뢰를 늘리는 것. 이것이 바로 아루가 이 콘테스트에 참가한 목적이었다.
[아루](우후후, 좋아 좋아. 좋은 반응이야. 무츠키가 이 홍보 작전을 구상했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는 것 같네.)
[아루](이렇게 홍보를 했으니까, 분명 앞으로 의뢰가 계속 들어오겠지. 돈 걱정이 없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오히려 호화로운 사무실을 빌릴 수 있게 될 지도…!)
[호시노]글씨 잘 쓰네. 의뢰를 받는 것보다 서예 작품을 파는 게 더 돈벌이가 될지도 모르겠는걸. 아니 그런데, 이거 코스프레 콘테스트 아니었나?
[사회자]아루 씨, 멋진 퍼포먼스 감사합니다. 갑자기 퍼포먼스가 시작되어서 놀랐습니다만, 여러분들이 즐거워하셨기 때문에 그걸로 오케이입니다!
[사회자]자, 이제 다음 순서로 넘어가겠습니다. 여러분, 일단 마음을 진정시켜 주세요. 그럼… 아 청코너~, 스나오오카미~ 시~로~코!
[아루](뭘 하려는 걸까… 읏!? 서, 설마 저번에 그 코스프레를 하려는 거야!?)
무대에서 내려오기 직전, 아루가 상대 쪽 스테이지를 바라보자, 애용하는 총을 들고 '2'라고 적힌 파란 니트 모자를 쓴 시로코가 무대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은행원이 본다면 즉시 경보를 울릴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이치히메]냐? 저 이상한 옷, 무슨 복장이냥?
[호시노]설명하려면 조금 길어지거든, 뭐, 특별한 청춘의 한 페이지라고 생각해 줘.
시로코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손에 든 총을 보였다. 대부분의 관중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가운데 즉시 '투표'를 한 것은, 밀리터리 연구부의 부원들이었다.
[밀리터리 연구 부원A]쿨한 미소녀에 눈이 보이는 복면, 게다가 총… 차, 참을 수 없어!
[밀리터리 연구 부원B]저 아이의 눈빛, 정말 맑고 투명하네요!
[시로코]응, 은행을 털자.
의미상으로는 알 수 없으나, 묘하게 매력적으로 들리는 대사다. 객석 여기저기서 '삐삐삐' 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사회자]이… 이건 예상치 못한 상황입니다. 다시 한번 집계 결과를 살펴보죠… 오오~ 역시 동점입니다!
[사회자]곤란하네요, 어느 쪽을 우승자로 해야 할까요?
[서예부 부장]서예를 보여준 아이야!
[서예부 부장]강도 총기 미소녀야말로 최고!
[사회자]흠흠… 이러면 저로서는 어느 쪽이 우승일지 판단할 수 없네요.그렇네요… 두 분 모두 이의 제기가 없으시다면, 이 콘테스트는 공동 우승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요?
[아루]어쩔 수 없지, 홍보 효과도 있었으니 나는 그걸로 괜찮아.
[아루](설마 여기까지 와서 동점일 줄이야…)
[시로코]우승… 상관없지만, 상품은…?
[사회자]양측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라!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승리를 축하하는 구슬이 갑자기 깨지며, 눈부신 빛과 연기가 무대를 뒤덮었고, 장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시로코]콜록. 음, 도대체 무슨 일이…?
[아루]설마, 습격!
[???]우승? 당연히 이 몸의 것이노라!
연막이 걷히자 무대 중앙에는 카구야히메가 의기양양하게 서 있었다. 카구야히메는 손에 든 부채로 뒤에 있는 심박수를 기록한 스크린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카구야히메]우히히, 봤느냐? 여기 있는 관객들, 이 몸의 등장에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 모양이구나. 누가 우승자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겠지?
[이치히메]냣! 바보 토끼, 또 너냥!
[카구야히메]이 몸은 규칙에 따라 모두가 기대한 대로 승리한 것이야. 무엇이냐, 꼬맹이. 불만이라도 있는 것이냐?
[이치히메]바보 토끼는 예선에도 참가하지 않았다냥!
[카구야히메]우히히, 꼬맹이는 예선을 제대로 보지도 않았잖느냐? 어떻게 내가 참가하지 않았었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게냐?
[이치히메](냐… 확실히… 예선은 전혀 보지 않았었다냥.)
[이치히메]하, 하지만 너는 아까 결승에 진출도 못했잖냥!
두 사람은 평소대로, 대중 앞에서 아웅다웅 다투기 시작했다.
[아루]에… 그러니까… 이건 도대체?
[멍지로]쓸데없는 싸움이다멍.
[사회자]이런! 뜻밖의 해프닝이 있었네요, 어디 보자… 확실히 카구야히메가 가장 많은 '심박수'를 획득했습니다! 즉, 우승은 카구야히메님이라는 걸로…
[이치히메]우승은 시로코다냥! 바보 토끼에게 주면 안된다냥!
[시로코]나 우승이 아니더라도 별로…
[이치히메]그건 안된다냥. 그렇다면 누가 우승인지 마작으로 정하자냥~!
이치히메의 강력한 요청으로 '아사바 고등학교 코스프레 콘테스트'의 우승자는, 시로코와 아루도 휘말려 마작으로 정하게 되었다.
[아루]음, 리치.
[아루](어쩌다 보니 싸움에 휘말렸지만, 콘테스트보다 마작 쪽이 더 대단한 것 같네!)
[시로코]치.
[아루]후후, 일부러 일발을 막겠다고? 꽤 하잖아.
[시로코]탁자에 앉은 이상, 최선을 다할 거야.
[시로코](순위에 따라 상품도 달라지니까, 힘내서 2등을 따내야 해.)
지난 대국을 통해, 시로코도 아루도 각각 마작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아루는, 자신이 애용하는 스나이퍼 라이플처럼 고득점으로 한 방에 끝내는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시로코는 익숙한 어썰트 라이플처럼 많이 쏘아서 빠르게 점수를 벌어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 모두 초보자이기 때문에, 마작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평소에도 자주 마작을 하던 이치히메와 카구야히메가 우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시로코]론, 2000.
[카구야히메]이런! 드디어 크게 화료할 수 있는 패가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치히메]바보 토끼를 간단히 이기게 해줄거같냥!
이치히메와 카구야히메가 서로 방해를 한 덕분에, 베테랑과 초심자의 차이는 그렇게까지 벌어지지 않은 채, 대국은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카구야히메]…우히히. 땅꼬맹이, 네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 승리는 이 몸의 손에 있노라!
[시로코]나와 흥신소, 동점…
[아루]당신의 승리야. 어쩔 수 없지, 내가 고른 자리도 운의 일부인 걸.
리치로 뒷도라가 3장이 나오며, 대국은 카구야히메의 승리로 끝났다. 이 승부의 순위는 카구야히메, 시로코, 아루, 이치히메 순이 되었다.
[이치히메]냐, 시로코를 이기게 해주지 못했다냥…
[시로코]괜찮아, 나는 2등 상품이 목적이었으니까. 고마워, 이치히메.
[이치히메]원하던 것을 얻었다면 다행이다냥! 하지만 역시 분하다냥!
[카구야히메]우히히히, 그 얼굴이야말로 꼬맹이인 네게 잘 어울리는구나.
[카구야히메]하지만, 그런 표정 지을 것 없다.이 몸의 상품을 네가 제공하는 것도 아닐 테고.
[사회자]그게… 상품은 정말 고양이 무녀님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구야히메]무, 무엇이!?
[사회자]전단지를 보셨나요? 우승 상품은 '혼천신사 무녀의 축복'입니다.
[카구야히메]호, 혼천신사 무녀의 축복!? 하아… 그런 걸 원하는 놈이 있겠느냐!!!
[이치히메]무슨 소리를 하는 거냥, 이 바보 토끼! 이치히메가 열심히 준비한 축복 의식이다냥!
[카구야히메]네 축복이라… 큰 패를 버리게 되는 축복은 아니겠지?
다시 시작된 고양이와, 토끼의 싸움으로 사회자는 어쩔 수 없이 2위와 3위의 상장과 상품 수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사회자]2위 상품, '고래 조각'입니다.
[시로코]응, 고마워.
[사회자]3위 상품, '특제 라멘 쿠폰'입니다.
[아루]고마워, 이걸로 기념품 뿐만 아니라 내 저녁 식사 문제도 해결되었네. …그러고 보니 무츠키는 어디로 간 거지?
[무츠키]불렀어?
[아루]꺄… 어디 갔었던 거야.
[무츠키]어딘가의 누군가가 임팩트를 주고 싶다고 해서, 도와주고 있었어♪ 쿠후후.
[아루]아까 그 소란은 그런 거였구나.
[무츠키]아하하. 아루 쨩, 놀랐어?
[아루]응, 정말로… 그 우승은 무츠키의 공적이기도 한 거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사바 고등학교 코스프레 콘테스트'의 막이 내렸다.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학교 축제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