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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도는 최근 자주 외출한다고 하니……

니카이도가 요즘 남자랑 자주 만난다고 이치히메가 그랬지.//n그렇다면…… 데이트인가? 그럼 번화가 같은 시끌벅적한 곳으로 가 보는 게 좋지 않을까? 번화가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몸은 벌써 번화가에 와있었다. 휴일이라 거리는 굉장히 혼잡했고, 백화점은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저 앞에 후지타 카나를 모델로 쓴 광고판이 있는 듯한데…… 아니, 저건 광고판이 아니라, 후지타 카나 본인이다! 나는 앞으로 가서 카나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후지타 카나]아…… 여기가 번화가라는 것을 의식했는지, 카나는 내 입을 틀어막곤 한쪽으로 끌고 갔다. [후지타 카나]카나를 어떻게 알아본 거야?! 분명히 변장했는데! [player]모자랑 선글라스만 쓴 거잖아. 널 아는 사람은 다 알아볼 것 같은데…… 무슨 만화나 소설인 줄 알아? 그 정도 변장에 속아 넘어갈 사람은 없다고. [후지타 카나]흥! 결국은 카나 이미지가 엄청 확실하다는 뜻이잖아. 어떻게 숨겨도 빛나는 카나의 모습을 가릴 수 없다는 거겠지. [player]그럼 빛나는 카나님, 방금 뭘 보고 있던 거야? 그러자 카나는 의미심장하게 방금 서 있던 자리로 날 끌고 와 앞을 가리켰다. [후지타 카나]봐봐, 저기 장난 좋아하는 천화각 여주인이 있다고. 설마 남자랑 데이트를 하고 있을 줄이야. 저 두 사람, 사귀는 걸까? 카나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니, 멀지 않은 곳에 니카이도가 처음 보는 점잖게 생긴 남자랑 같이 있었다. 그런데…… [player]너 같은 아이돌도 스토킹 같은 걸 하다니, 아이돌은 항상 스토킹을 당하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후지타 카나]아이돌도 사람이라구. 이런 스캔들이 제일 재밌어. 아…… 팬들한텐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아이돌은 짐이 꽤 무거운 모양이다. [후지타 카나]저 둘은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가서 몰래 들어 볼까? [player]그건 좀…… [후지타 카나]넌 니카이도랑 친하지 않아? 만약 저 남자가 나쁜 사람이면 어떡해. 친구가 괜찮은 사람을 만나는 건지 한번 본다고 생각하자. [player]어떻게 몰래 들을 건데? [후지타 카나]옆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신다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럼 걸리더라도 우연이라고 하면 되잖아. 그런데 커피값은 작사 씨가 내야 해. 역시 청춘 드라마 배우답다. 이런 드라마에 나올 법한 스토리는 아마 카나만 생각해 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