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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 롤러코스터가 빠질 수는 없지, 피익스프레스로 가자!

[player]일단 피익스프레스부터 가자! [스즈미야 안쥬]질문: 저것은 무엇입니까? [player]롤러코스터는 높은 곳에서 빠르게 내려오면서 회전하는 놀이 기구야. [스즈미야 안쥬]재밌을 것 같습니다. KR-976은 제안을 수락합니다. 피익스프레스 피익스프레스는 무려 60미터 높이에서 수직낙하 트랙으로 유명한 놀이 기구다. 우리는 일찍 온 덕분에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우리 차례가 왔다. 나랑 안쥬는 롤러코스터에 탔다. 안쥬가 이런 놀이 기구를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롤러코스터랑 철도의 구조를 진지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player]무섭지 않아? [스즈미야 안쥬]대답: KR-976은 고소공포증이 없습니다. 만약 PLAYER 님이 공포를 느낀다면, KR-976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됩니다. 안쥬는 말을 하며 부드럽고 작은 손으로 내 손을 잡아 주었다. 손바닥은 땀도 나지 않고 따뜻한 걸 보니, 정말 안 무서운가 보다. [player]그럼 꽉 잡아, 출발한다. 경쾌한 종소리와 함께 우리가 탄 롤러코스터가 꼭대기를 향해 천천히 올라갔다. 안쥬는 놀이 기구를 타는 동안 계속 신난 모습이었다. 심지어 롤러코스터가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나한테 눈을 감으면 스릴을 느낄 수 없다고 하며 신이 나서 내 팔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난 너무 떨린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n언제쯤 내려 주는 거야아아아아…… 2분 후 드디어 롤러코스터에서 내렸지만, 안쥬는 아직 뭔가 부족한 듯했다. 한 번 더 타겠다고 할 거 같은 안쥬를 끌고 서둘러 다른 코스로 넘어갔다. 앞쪽에 거대한 귀신 얼굴에, 크게 벌린 입이 입구 같아 보이는 큰 건물이 있었다. [스즈미야 안쥬]질문: 앞에 저건 무엇입니까? [player]귀신의 집 같은데. [스즈미야 안쥬]질문: 귀신의 집에는 정말 귀신이 있습니까? [player]당연히 없지, 있다고 해도 직원이 분장한 거야. 가 보고 싶어? 잘못 본 걸 수도 있지만, 안쥬의 얼굴에서 잠깐 망설임이 보였다. [스즈미야 안쥬]질문: PLAYER 님은 귀신의 집이 무섭습니까? [player]상황에 따라 달라. 갑자기 놀래키면 당연히 무섭겠지만, 거기 있는 게 다 가짜라는 걸 알면 그렇게 무섭진 않아. [스즈미야 안쥬]만약 직원들이 놀래키면 PLAYER 님이 무서워할 테니, 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player]안쥬, 설마 귀신을 무서워해? [스즈미야 안쥬]KR-976은 과학의 산물입니다. 저, 절대, 비과학적인 존재를, 두려워 하, 하지, 않습니다. 내가 안쥬를 잘 아는데, 이건 분명 거짓말이다. [player]안쥬가 가고 싶으면, 나도 용기 내서 같이 가 줄게. 난 괜찮아. [스즈미야 안쥬]PLAYER 님의 거, 건강을 위해, KR-976은 거, 거절하겠습니다. 안쥬가 귀신을 무서워할 줄이야,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