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석률을 보이는 문제아 중 하나지만, 이과 계열 과목 성적은 좋은 학생이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ICE라는 이름으로 비밀리에 해커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쪽 세계에서는 유명세가 있는 편이지만, 학교 학생들 중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 없다. 마작은 친척들에게 배워 꽤 잘 한다. 그러나 대국에 소모하는 에너지는 모두 '운동'이라 여기기 때문에 마작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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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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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아, 안녕하세요. ……다른 용무가 없다면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이번 달 출석 일수는 충분해. ……즉, 더는 등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거지.
- 오늘은 집에서 게임해도 될까? ……아니, 밖에는 안 나가. 마작회관이라면 더더욱 안 갈 거야. 이미 가족들이 하는 마작에 어울리느라 에너지 방전 상태라고……
- 히키코모리인 게 뭐가 나빠. 다른 사람한테 민폐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민폐를 당하지도 않잖아. 이런 절약적인 삶이 좋은 거라고.
- 인기'……? 그야말로 저주지…… 난 사양하겠어. 내가 봤을 땐, 이 학교에서 가장 저주받은 존재는 회장이야. 그렇게나 인기가 많은 데다 어딜 가도 주목받다니, 생각만 해도 귀찮아……
- ……남자 스마트폰에 미소녀 게임이 있는 것 정도는 평범한 일이잖아. 과금만 하면 사랑받을 수 있고, 이것저것 신경 쓸 필요도 없으니까 편리해. ……뭐야, 이런 걸 좋아한다고 그런 눈빛으로 볼 것까진……
- 점심은…… 그래, 계란 샌드위치로 하자. 영양도 풍부하고 먹기 편해. 도시락처럼 귀찮은 건 싫어, 물론 귀찮은 사람도 말이지.
- 프로그램의 버그는 패치로 수정할 수 있지만, 인간관계의 균열은 간단하게 수정되지 않아. 그래서 난 사람들과 엮이는 게 싫어. 언제 균열이 생길지 모르니까.
- 확실히 난 히키코모리긴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라고 생각하진 말아 줘. 나도 일단은 이 나이대의 건전한 남자 고등학생이랑 별로 다르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네가 여길 계속 찔러대면 어떻게 될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지는 알아 두는 게 좋을 거야……
- 정말 나랑 같이 행동할 생각이구나……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말이야. 그냥 어떤 일이든, 파티의 머릿수가 늘어나면 귀찮은 일이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 데이트라면…… 인적이 드문 장소가 좋아. 만약 남에게 말하지 못할 만한 걸 하고 싶어져도 지장이 없으니까. ……뭐야, 안 하고 싶은 거야?
- 이건…… 거부권은 없나. 일단 고마워.
- 이거…… 아직 안 깼으면 내일 같이 하지 않을래? 그리고…… 하핫, 귀찮지 않은 걸로 골라 줬구나. 고마워.
- 미안. 난 이기주의자니까 너무 기대하진 말아 줬으면 좋겠어…… 내가 남들을 도와주는 건 패스워드 없는 프리 와이파이 같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말이야. 언젠간 사용자가 너무 많아져서, 필요할 때 속도가 느려지게 될지도 몰라.
- 하아…… 내가 그 ICE라는 해커란 사실은 딱히 알려져도 상관없지만, 다른 녀석들이 나한테 흥미를 가지게 되면 귀찮아지니까 비밀로 해 주지 않을래?
- 확실히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지. 가정도, 학교도, 모든 사회는 사람 간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남과 최대한 접촉하지 않고 교류하지 않는, 귀찮은 일을 피하는 삶의 방식을 고르는 것도 가능하지.
- 청소년 마작 대회? 부회장한테 들었나 보네…… (하여간, 그 녀석은 이 학교의 모든 정보와 비밀을 손에 모조리 쥐고 있다니까. 무서운 자식……) 안 간 이유? 대회장이 집에서 멀어서 가기 귀찮길래, 예선에서 포기했어.
- 인터넷은 좋아.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있을 때의 긴장감이 없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뭔가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드니까. 마치 지금의 우리처럼 말이야. 대부분은 길에서 나 같은 거랑 스쳐 지나가도, 잘 못 알아보잖아.
- 지금까지 널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면, 당연히 화를 내겠지. 아니, 화내도 좋아. 나도 널 계속 속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미안. 지금까진 널 그냥 귀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했었어. 너한테 이렇게 털어놓기 전까지는 말이야…… 화났으면 날 때려도 좋고, 어떤 말을 해도 괜찮아. 다만…… 앞으로도 내 곁에서 단 하나뿐인 귀찮은 녀석으로 있어 주지 않겠어?
- 새해 복 많이 받아. ……엣, 신년 포부? 나는…… 딱히 없네.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지낼 수만 있다면…… 그러니까, 올해도 데이트는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하는 편이 좋겠어. ……아니, 딱히 뭔가를 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그냥 사람이 많은 장소랑은 잘 안 맞아서…… 음? ……하아, 하고 싶었던 거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 그럼 방금 제안, 잘 생각해 봐.
- 영화 시작까지 시간도 남았는데, 팝콘이라도 살까…… 아, 이거? 아까 학교에서 회장한테 받았어. 디저트부의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들고 남은 거래. ……“한입만”? 너, 오늘이 밸런타인데이라는 건 알고 있지? 일부러 내 앞에서 다른 남자가 만든 초콜릿을 먹겠다니, 무슨 생각이야? ……질투나, 질투난다고. 당연하잖아. 오히려 아무 생각도 안드는 게 이상하잖아…… 하아, 뭘 웃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