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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마타에 대한 곤혹

物語: 
雀士: 
絆レベル: 

숲 밖에서는 소년이 여행자의 귀환을 조마조마해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갔고, 이제 그 녀석은 요괴에게 잡아먹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때, 숲속에서 사내가 곤히 잠든 고양이를 안은 채로 걸어나왔다.
"너, 너 요괴랑 만난 거야?"소년은 달려갔다. 여행자를 보고, 또 그의 품에 안긴 고양이를 연달아 보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소문은 헛소문이던걸. 이 숲에 요괴 같은 건 없었어. 이 길 잃은 아기 고양이 빼고는 아무것도 없었지."
"그치만…"
"애초에 정말 요괴가 있었다면, 내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겠니?"
여행자가 모자를 고쳐쓰며 말했다. 모자 그늘에 가려진 두 눈에선 마치 교활한 동물과 같은 웃음기가 배여 있었다.
비록 여행자의 말은 그닥 믿기지 않았지만,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자신의 눈앞에 다시 선 모습을 보니 이 이상 반론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렇게 딱 봐도 약해 보이는 인간조차 무사히 살아 돌아온 걸 보니, 이 숲은 사실 소문만큼 위험하지 않은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밀렵꾼들이 사냥감들을 쉽게 잡으려고 퍼뜨린 헛소문일 뿐이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여행자는 소년의 어깨를 두드리며, 고양이를 안고 반대 방향으로 사라졌다. 어렴풋이"씁- 이 녀석, 보기보다 한 성깔 하네."라는 투덜거림이 들려오는 듯했다.
이 녀석이라니, 저 고양이 얘기일까?
소년은 참으로 혼란스러운 하루였다고 생각했다. 여행자의 말이 아직도 귀에 맴돌고 있었다. 과연 요괴란 무엇이고, 사람이란 무엇일까?
요괴가 사람처럼 살아가며, 사람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게 정말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