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이] 진정해 봐, 어디서 봤다는 거야? 설마 공과대학 실험동은 아니겠지?
[미라이] 초록색 불꽃이라면, 금속 구리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
익숙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돌아보니, 역시 야기 유이였다.
생각해 보면, 마작 테이블이 아닌 곳에서 그녀가 말하는 걸 듣는 건 아주 드문 일이었다. 어쩐지 그녀도 조금 긴장한 것 같았다.
[시노미야 나츠키] 아, 아~! 불꽃 반응이었구나!
[시노미야 나츠키] 그거잖아! 그 유명한 박사가 발견한 반응, 이름이……
[미라이] 불꽃 반응은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 아니야?
[시노미야 나츠키] 어…… 그, 그래?
[야기 유이] 금속 속의 전자는 열을 받으면 에너지를 흡수해 불안정한 고에너지 준위로 도약하지.
[야기 유이] 그 후에는 스스로 더 낮은 에너지 준위로 되돌아오면서, 서로 다른 에너지를 가진 광자를 방출해……
[미라이] 그러니 서로 다른 파장의 빛이 생기게 되고, 그래서 불꽃의 색이 달라지는 거야.
[미라이] 역시 유이야. 이론이 아주 정확해.
[시노미야 나츠키] 이…… 이것도 중학교 때 배우는 거야?
[player] ……아니, 아무리 그래도 중학교에서 구체적인 원리까지 배우진 않잖아.
우리가 그렇게 툴툴거리는 사이, 야기 유이와 미라이는 주파수가 맞았는지 점점 더 전문적인 내용으로 뜨겁게 과학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전문 용어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서 끼어들 틈이 전혀 없었다.
이러다간 나와 시노미야 나츠키는 두 사람의 병풍 신세가 될 것 같았다…… 어쩌지.
[player] 그러고 보니 마침 넷이 모였는데, 마작이나 한 판 할까……?
[미라이] 마작 말이야? 나도 하고 싶긴 한데…… 오늘은 힘들 것 같아.
[미라이] 조금 있다가 꼭 참석해야 하는 발명 토론회가 있거든. 아, 시간이 벌써 다 됐네! 먼저 실례할게!
[시노미야 나츠키] 나도 슬슬 바에 아르바이트하러 가야 해, 미안!
[player] 그렇구나…… 정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자……
[player] 어…… 저……
현장엔 나와 야기 유이, 둘만 남았다.
[player] ……
[야기 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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