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え、いきなり失礼だな。

Character: 

야기 유이는 마침내 고개를 들었고, 살짝 미소를 지은 것 같았다.
정말 아주 살짝이었다. 늘 곁에서 그녀를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만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야기 유이] 특별한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랑은 달라.
[야기 유이] ……그래서, 눈을 뗄 수가 없어.
[야기 유이] 그치만 나도, 선배를 만나고 많은 게 달라졌어.
[야기 유이] 나 자신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야기 유이] 나를 더 많이 알고 싶어졌어.
부드러운 바람이 야기 유이의 긴 머리카락을 어루만졌고,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야기 유이] ……선배, 그거 알아?
[야기 유이] 최근 들어, 나한테 큰 약점이 하나 있다는 걸 깨달았어.
[야기 유이] 나한테는 맛있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맛있는 건 아니더라고.
[야기 유이] 그런데, 커피에 있어서는 그런 적이 없었어.
[야기 유이] 이제까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괜찮아, 그건 누구라도 알 수 있을 테니까.
나는 마음의 소리를 간신히 억누르며, 좀 더 긍정적인 말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player] 내가 그 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
[야기 유이] 정말? 하지만 그게 가능할까?
[player] 할 수 있어, 나만 믿어.
[야기 유이] ……후후.
이번만큼은 야기 유이가 분명 미소를 지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절대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player] 함께 요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player] 식재료도 이미 다 샀잖아. 마늘과 양파뿐이지만.
[player] 그러고 보니, 무슨 요리를 만들 생각이었어?
[야기 유이] 함박스테이크.
[player] 응?
[야기 유이] 응?
이 약점을 극복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
야기 유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였다.
그나저나, 오늘 유이가 사 온 마늘과 양파들로 도대체 뭘 만들어야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