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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雀しにいく

Character: 

[player] 오전에 촬영한 자료도 충분하고, 개인 일정인데 촬영하면 불편하니까.
[player] 네 말이 맞아, 그럼 리우가 하고 싶은 걸 하러 가. 나는 혼천 신사에 가서 마작을 두고 저녁에 다시…… 어? 언제 포장한 거야?
[-] 잠깐 생각하는 사이, 쿠죠 리우가 탁자 위의 맛있는 음식을 종류별로 깔끔하게 도시락통에 담아놨다.
[쿠죠 리우] 가져가세요, 저녁에 봬요.
[player] ……그래.
[-] 아, 이런 포장 솜씨를 촬영하지 못한 게 좀 아쉽네.
[-] 이치히메를 충분히 먹인 후, 보답으로 가져가라는 이치히메의 아우성에 못이겨 간식이 가득 담긴 가방을 가지고 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저녁 무렵이었다.
[-] 어디로 놀러 갔었는지 모르겠지만, 쿠죠 리우는 많이 편안해진 것처럼 보였고, 우리는 순조롭게 자기소개를 촬영할 수 있었다.
[-] 하지만……
며칠 후
[테라사키 치호리] 음…… 안 되겠어.
[쿠죠 리우] 네? 불합격인가요?
[테라사키 치호리] 음, 내용은 '평범하다'고 할 수 있어. 모두가 주제를 보자마자 바로 떠올릴 수 있을 법한 장면들이니까. 기술들은 뛰어나지만, 요즘 인터넷에서 돋보이기엔 포인트가 부족해.
[테라사키 치호리] 이런 내용은 방송할 필요가 없어. 미안해, 내가 좀 직설적이라.
[-] 혼천 신사에서 다시 만난 테라사키 치호리는 날카로운 평가를 내렸다.
[쿠죠 리우] 그렇군요……
[-] 결과에 크게 실망한 쿠죠 리우는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마음이 아파서 다시 물어봤다.
[player] ……그럼, 우리가 혹시 다시 촬영하면……
[테라사키 치호리] 이미 늦었어. 주제 선정 시간이 촉박하거든. 준비해 둔 다른 방안으로 대체할 예정이야.
[player] 아……
[테라사키 치호리] 전에 PLAYER에게 쿠죠 씨에 대해 들었을 때, 재미있는 분인 줄 알았는데 말야.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매력적인 면을 담아내지 못한 것 같네.
[테라사키 치호리] 하지만, 수고했어. 내가 쿠죠 씨에게 요청을 했으니, 곰인형은 선물로 줄게.
[쿠죠 리우] ?!
[쿠죠 리우] ……네? 정말인가요? 좋아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비용은 지불하도록 게요, 카드? 아니면 현금으로 할까요? 다 가능합니다!
[-] 그래도 곰인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쿠죠 리우는 바로 기운을 되찾았고, 나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 하지만, 테라사키 치호리의 말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역시 기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구나. 앞으로 쿠죠 리우의 빛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천천히 포착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