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대충 알 거 같습니다. 여기 오천 코인이요.
[화과자 가게 사장]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그러고 보니, 손님께선 무녀님을 찾으러 오신 거죠?
[player]네, 혹시 다 먹고 어디로 간다고 하던가요?
[화과자 가게 사장]그런 말은 안 했지만, 무녀님이 아사바 고등학교로 가는 걸 봤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player]혹시 여기서 언제쯤 나갔나요?
[화과자 가게 사장]으음…… 한 네 시간쯤 전일 거예요.
대, 대단하다…… 그 많은 걸 한 시간도 안 돼서 다 먹어 치우다니! 화과자 가게에서 나와 급히 아사바 고등학교로 달려갔다……
아사바 고등학교
아사바 고등학교 교문에서 시라이시 나나 선배와 마주쳤는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player]시라이……
선배는 내가 먼저 인사를 하려고 하기도 전에 달려와서 아주 '다정'하게 내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를 건넸다.
[시라이시 나나]오, 후배 군이잖아? 잘 왔어. 마침 찾고 있었다구.
어깨가 부서질 것 같은 고통이 몰려왔고, 나는 뒤로 두 걸음 물러서 시라이시 선배의 '손길'을 피했다.
[player]날 찾다니, 무슨 일 있어요?
[시라이시 나나]그게 있지, 오늘 엄~청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글쎄, 그 야옹이가 먼저 날 찾았다니까!
야옹이? 아마 이치히메 얘기겠지. 평소에 시라이시 선배를 본체만체하던 이치히메가 선배를 먼저 찾는 일도 있다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player]이치히메가 무슨 일로?
{character시라이시 나나}갑자기 나한테 후다닥 달려오더니, 오천 코인을 빌려달라는 거 있지. 이따 네가 갚아줄 거라나 뭐라나. 그러고선 도망가 버렸어. 무슨 재밌는 일이라도 있는 거야?
[player]또 오천 코인이야!!
[시라이시 나나]또라니?! 다른 사람한테도 빌린 거야?! 난 또 야옹이가 드디어 나한테 마음을 연 줄 알았는데, 그냥 지갑 취급이었다니……
[player]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누가 보면 바람이라도 맞은 줄 알겠어요!
근데 방금 뭐랬더라, 나더러 이치히메 대신 돈을 갚으라고?
[시라이시 나나]후배 군. 그 표정, 설마 돈을 안 갚겠다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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