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 히나타 때문에 이미 한 번 놀랐으니 이제는 그렇게 쉽게 놀라지 않지.
[야기 유이] 실망이야.
[타카나시 히나타] 헤헤, 내가 PLAYER 놀리는 데 성공했구나! 우리가 짠 건 아니지만, 생각지 않게 성공을 해서 더 기쁘네.
[player] 무서운 생각은 이제 그만 멈춰.
[타카나시 히나타] 멈출 수 없어. PLAYER의 반응이 귀엽단 말이야. 그래서…… 짓궂게 굴고 싶은 때도 있는걸.
[player] 됐어. 너를 즐겁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좀 놀라주지 뭐.
[야기 유이] 선배는…… 좋은 사람이야……
[타카나시 히나타] 맞아, 진짜 좋은 사람이야.
[player] 고마워, '좋은 사람'이라는 칭찬 카드에 기뻐할 단계는 이미 지났지만 말이야. 화제를 바꾸자, 너희는 같이 온 거 아니었어?
[야기 유이] 자연스럽지 않은 화제 전환…… 마이너스 5점.
[타카나시 히나타] 같이 왔어. 그런데 유이가 한동안 불가사리랑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나 혼자 돌아다니게 됐지. 그러다가 널 만난 거고.
[player] 불가사리랑 이야기를 한다고? 유이가 불가사리를 좋아해?
[야기 유이] 영양가가 높아…… 좋아……
[야기 유이] 식감은…… 그냥 그래.
[player] …… 식재료가 아닌 관점으로 평가한다면?
[야기 유이] 다른 관점이라……
[야기 유이] 음……
[야기 유이] 아주 심오해.
[player] 심오해?
[야기 유이] 불가사리는 회복속도가 빨라. 어디를 다치든 며칠 내로 새로운 조직과 기관이 생기지……
[야기 유이] 그래서 불가사리의 발은 잘라내도 자가재생해서 여러 마리의 불가사리가 돼. 잘라낸 발을 익히지만 않는다면 말이야……
[-] 갑자기 손발이 은은하게 아파오는 것 같다.
[타카나시 히나타] 와! 그 정도 재생속도면 불가사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집에서 몇 마리만 키워도 무한으로 먹을 수 있겠어!
[야기 유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해.
[player] 불가사리가 진화를 거듭하며 얻은 재생 시스템이 인간들의 편의를 위한 것은 아닌데.
[야기 유이] 선배는 불가사리가 군체라고 생각해? 아니면 개체?
[player] 생각지 못한 화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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