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here

気になるから、佳奈ちゃんに付き合おう。

[player]알았어, 내가 커피 살게.
[후지타 카나]역시 작사 씨는 좋은 사람이라니까. 후후.
우린 니카이도 미키와 낯선 남자가 있는 테이블의 뒤쪽에 자리를 잡았고, 거기에 있던 화분에 가려져서 들키지 않았다.
대화를 잠깐 들어봤지만……
[후지타 카나]저 두 사람, 대체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거지? 한 마디씩은 알아듣겠는데, 전체적으로 무슨 얘긴지 이해가 안 되네.
[player]무슨 지명 같은 걸 들은 거 같은데.
[후지타 카나]음? 커플들이 하는 데이트가 원래 이렇게 재미없는 거였던가? 예전에 드라마 촬영 땐 감독님이 엄청 달달하게 해 달라고 했는데. 진짜 연인처럼 애정표현도 하라고 하고 말이야.
[player]저 둘이 사귄다는 증거도 없잖아.
[후지타 카나]그래도 둘이 카페까지 왔는데?
[player]카나도 나랑 카페에 왔잖아…… 하하.
[후지타 카나]그러고 보니…… 오해한 것 같기도 하네. 뭐지…… 그냥 쇼핑이나 마저 하러 가자.
[player]어? 벌써 재미 없어진 거야……? 근데 내가 왜 같이 가야 돼?
[후지타 카나]방금 작사 씨가 날 알아본 것처럼, 내가 변장을 한다고 해서 내 빛나는 후광까지 가릴 수는 없거든. 그래도 작사 씨랑 같이 다니면 팬들도 아마 의심하지 않을 거야. 내가 이렇게 평범한 사람이랑 쇼핑을 할 리가 없으니까, 날 봤다고 해도, 그냥 카나랑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나는 카나의 말에 반박할 새도 없이 쇼핑에 끌려갔다. 니카이도한테 물어볼 것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어렵게 되었다.
다음 기회를 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