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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供ならどちらかを選ぶ所だけど、大人なので見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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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나는 방관하기로 선택했다.
[-] 나는 두 사람의 손을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한 걸음 물러섰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아침에 링랑에게서 압수한 해바라기 씨 한 봉지를 꺼내 '딱딱' 소리를 내며 까먹기 시작했다.
[-] 전투 상황은 정말 '참혹'했다. 카비는 절대적으로 우세한 팔 길이를 이용해 유즈를 완전히 제압했다. 카비는 한 손으로 유즈의 이마를 눌렀고, 유즈는 팔과 다리를 아무리 뻗어도 카비에게 닿지 못했다.
[-] 15분 후
[-] 유즈를 겨우 달래서 개인적인 원한은 잠시 내려놓고 카비가 일하는 모습을 제대로 '심사'해 보자고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관광객 A] 안녕하세요, 고백하기에 적절한 장소를 찾고 싶은데,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카비] 잠시만요…… 좋아요, 한 장의 카드를 골라서 뒤집어 주세요. 카드의 방향은 바꾸지 말아 주세요.
[카비] ……정방향 '별'. 시리우스의 안내를 따라가면, 동남쪽 방향에 당신에게 적합한 고백 장소가 있을 거예요.
[관광객 A]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실례지만, 혹시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카비] 왼쪽이요, 직진하시면 돼요.
[player] 봐, 카비는 사람들에게 정상적으로 조언을 해 주고 있을 뿐이야.
[유즈] 그건 유즈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얌전한 거다, 큐르. 하지만 유즈는 다른 곳도 순찰해야 하니까, 큐르…
[player] 사실 네가 말한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원래 카비가 아니라 경비원이었지?
[유즈] 큐르?! 그, 그그그그런 일은 없어! {var:Shake}
[player] 나는 알아, 사실 너는 방금 카비를 도와주러 왔다는 걸.
[유즈] 쿨럭!
[유즈] 어, 어쩔 수 없지. 일단 봐주겠어, 이 사기꾼 점쟁이야. 하지만 유즈는 언제든 감시하러 올 거다! 유즈가 없을 때를 틈타 다른 사람들을 속일 생각은 하지 마!
[카비] 후후…… 그럼 수고하세요.
[-] 비록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유즈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원 안의 말썽꾸러기들을 찾아다녔다……
[후지모토 키라라] 와!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섀도우 여름이랑 완전 잘 어울려~ 무조건 사야겠어!
[시라이시 나나] 그래? 그런데 색이 너무 튀지 않아? 아니면 우리 다른 사람들 의견도 한번 들어보자!
[유즈] 큐르! 동작 그만! 휴대폰을 보면서 걷는 건 위험 행동이야.
[player] 내 생각에 너희라면 튀는 색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직접 해봐야 어울리는지 알 수 있지 않겠어?!
[유즈] 큐르르,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쟤네랑 어울릴 수 있어!?!?
[뽀요용] 메에!
[엘리사] 와, 역시 샘 그룹에서 만든 놀이공원이야. 뽀요용이 알아서 먹을 정도로 신선한 풀이라니, 이 많은 신선하고 연한 풀을 관리하려면 돈이 꽤 많이 들겠는 걸……
[유즈] 큐르! 왜 화단을 망가뜨리는 거야?! 엘리사, 얼른 뽀요옹을 막아!
[엘리사] 하, 하지만 뽀요용이 너무 행복하게 먹고 있어서, 리사리사는 막을 수 없는 걸! 도와줘, 늑대 씨! {var:Shake}
[player] 내가 도와줄게… 얘, 얘 힘이 왜 이렇게 세?! 풀 속에 이상한 걸 섞은 건 아니지?!
[나데시코] 하! 이렇게 좋은 날씨에 잔디에 앉아서 한 잔 하면 더할 나위 없겠는 걸!
[키사라기 아야네] 아이, 치호리도 참, 여기까지 와서 인터뷰 생각만 하다니. 이런 워커홀릭은 좋은 남자를 놓친다니까!
[유즈] 큐르! 키라사기 선생님, 나데시코 언니, 놀이공원에서는 금주! 술주정도 안돼!
[키사라기 아야네] 유즈짱, 너무 엄하게 굴지 마. 놀이공원 같은 곳에서는 즐거운 게 가장 중요한 거잖아.
[유즈] 어쨌든 더 이상 마시지 마세요. 이 술들은 다 압수… 큐르? 어이 거기! 당장 멈춰!
[player] 응? 저건 미라이 아니야?
[-] 유즈가 달려간 방향을 보자, 드라이버와 스패너를 들고는 안내 로봇을 유심히 살피는 중인 미라이가 시야에 들어왔다.
[미라이] 이 아이,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것 같아. 로봇의 시스템이 완벽하게 개발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좀 볼게, 여길 분해하면 아마도 내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을 거야……
[유즈] 큐르! 공원 안의 로봇을 함부로 개조하는 건 금지다!
[미라이] 어?…… 시스템을 살짝 만지려는 것뿐인데, 폭주하진 않을 거야.
[player] 최악의 결과를 고장이 아닌 폭주로 생각하는 거야……? 알았어, 알았으니까 어서 '무기'를 집어넣어. 네가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로봇이 한 걸음 뒤로 물러나고 있어. 위기의식을 느끼는 걸 보니, 이미 얘는 충분히 똑똑한 것 같아.
[-] 유즈를 따라서 순찰을 돌다가 근처에 있는 시계를 보니, 어느새 한 시간이 넘게 흘러 있었다. 그동안 유즈는 몇 분 단위로 자신의 작은 호루라기를 불어댔다. 놀이공원 안에는 말썽꾸러기들이 의외로 적지 않았다.
[-] 그리고 잡힌 사람들 모두가 아는 얼굴들이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자유분방'한 걸까?
[player] ……알겠어, 내가 순진했던 거네. 너와 함께 순찰을 돌면서, 나도 인간의 다양성을 목격한 셈이 됐어.
[player] 그러고 보니 유즈, 힘들지 않아? 잠깐 쉬어야 하는 거 아니야?
[유즈] 조금 힘들긴 해…… 그런데 PLAYER 너는 왜 유즈랑 같이 순찰하는 거지? 놀고 싶지 않아?
[player] 그러고 보니, 나도 모르게 너를 따라서 순찰하기 시작했네…… 됐어, 벌써 이만큼이나 같이 순찰을 했으니, 이제 와서 이유를 생각하진 않을래.
[player] 근데 유즈는 언제까지 순찰할 거야? 공원이 너무 커서 다 순찰하기엔 너무 힘들 거 같아.
[유즈] 유즈도 그 문제를 생각하고 있었어. 이럴 때는 하늘을 나는 새가 부러운 것이다. 큐르르…… 유즈도 날 수 있다면, 누가 말썽을 피우는지 편하게 관찰할 수 있을 텐데.
[player] 높은 곳에서 관찰하면 확실히 쉬워지긴 하지… 아, 맞다. 유즈, 날 따라와. 내게 좋은 생각이 있어.
[유즈] 큐르? 자이로드롭?
[player] 응, 이걸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공원 안의 광경을 편하게 관찰할 수 있지 않겠어?
[유즈] 큐르! PLAYER, 정말 좋은 아이디어다!
[-] 말을 마친 유즈는 곧장 내 손을 잡고 공원에서 가장 큰 자이로드롭에 탑승했다. 하지만 안전 바가 고정된 후, 유즈의 얼굴은 점점 굳어져갔다.
[유즈] PLAYER…… 우리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쿵하고 떨어지는 거냐?……
[player] 맞아. 왜 이제야 무서워하기 시작하는 거야? 방금 화끈하게 타는 모습을 보고 네가 무섭지 않은 줄 알았어.
[유즈] 유즈는 그냥 네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해서, 별생각 없이 탄 거야…… 큐르르, 바, 발이 바닥에 안 닿아!
[player] 아래를 계속 보면 긴장만 될 거야. 긴장 풀어. 뒷일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풍경을 구경하는 기구라고 생각해 봐.
[유즈] 그렇게 말해도……
[player] 우리가 아직 순찰 중인 걸 잊지 마. 이제 공원 안의 말썽꾸러기들은 숨을 곳이 없을 거야. 설마 정의의 마녀께서 말썽꾸러기들을 잡을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은 거야?
[유즈] 그, 그 말이 맞다. 지금이 좋은 기회인 것이다. 후… 하… 유즈는 긴장하지 않는다. 그, 그냥 발아래를 보지 않으면……
[유즈] ……큐르! 키라사기 선생님은 왜 또 술을 마시기 시작한 거냐!
[player] 잠깐 떠나 있는 사이에 어떻게 저렇게 많이 마신 거지? 이대로 가다간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잠들어 있을지도 몰라.
[유즈] 큐르? 수족관은 원래 물고기 모양이었구나? 유즈는 그저 타원형인 줄 알았는데.
[player] 진짜네. 어떤 건축물의 디테일은 높은 곳에 가야만 잘 보이는구나.
[player] ……멈췄다. 벌써 꼭대기에 도착한 건가?
[유즈] ……큐르? PLAYER, 저기 좀 봐. 저 사람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거 같지 않아?
[player] 어디, 으아악! {var:ShakeScene}
[-] 유즈가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제대로 보기도 전에, 강한 무중력이 밀려들어왔다. 정신을 차렸을 때, 좌석은 이미 천천히 지면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player] 후… 다행히도 이건 반동이 있는 그런 타입이 아니네. 짜릿한 느낌도 잠깐이었어. 유즈, 괜찮아?
[유즈] ……
[player] 유즈?
[-] 맙소사, 너무 놀란 건 아니겠지.
[유즈] ……제대로 못 봤다.
[player] 어?
[유즈] 큐르르, 기구가 너무 빠르게 떨어져서, 유즈는 그 사람이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못 봤어.
[유즈] 게다가 방금 공원 한쪽의 상황만 봤잖아. PLAYER, 우리 다른 쪽의 의자에 앉아서 한 번 더 관찰하자.
[player] 그, 그래……
[-] 자이로드롭을 네 번이나 반복해서 탄 후에도 유즈는 여전히 자세히 관찰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지, 그 후로 유즈는 나를 끌고 롤러코스터, 자이로스윙 등 여러 놀이기구를 연달아 타며 놀이공원의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봤다.
[유즈] 놀이공원을 관찰하는 좋은 방법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큐르! 처음부터 여기서 놀았다면… 아니, 여기서 관찰했다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피곤하게 순찰할 필요 없었을 거다!
[player] 하, 하하하… 효과가 있었다면 됐어.
[유즈] 많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역시 롤러코스터가 관찰하기에 제일 적합하다.
[유즈] 큐르르, PLAYER, 우리 롤러코스터 한번 더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