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的当ての屋台に行こう

[내레이션]나와 마이는 풍선 터뜨리기 게임 가게에 도착했다.
[A-37]환영하지.
[내레이션]A-37은 노점 앞에 앉아, 솜이 달려 있는 철사로 총열의 먼지를 제거하고 있었다.
[player]……저건 BB탄 총이겠지?
[A-37]……풍선 터트리기를 해 볼 건가? 많이 터뜨릴수록 고를 수 있는 상품도 많아지지.
[player]마이도 한번 해 볼래?
[아이하라 마이]하지만…… 마이는 이런 걸 해 본 적이 없는걸요……
[player]괜찮아, 처음 하는 거니까 그런 건 신경 안 써도 돼.
[내레이션]마이는 나의 응원에 힘입어 게임에 참가했다. 그리고는, A-37의 지도 아래 몇 분에 걸쳐 총기 파지법을 익혔다.
[아이하라 마이]그럼…… 갑니다!
[내레이션]마이의 진지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혹시 한 발도 맞추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그럼 분명 침울해할 텐데.
[A-37]열 발 사격 결과, 만발.
[player]마…… 마이? 어떻게 된 거야?
[아이하라 마이]그건…… 마이가 수행할 때 쏘던 활에 비하면 풍선 거리도 가깝고, 무게도 가벼워서 더 쉬웠던 것 같아요.
[player]아, 무녀 수행 덕분이었구나. 어쩐지.
[A-37]성적만으로 봤을 땐, 넌 분명 총기류에 대한 재능이 있다.
[아이하라 마이]재…… 재능이요?
[A-37]필요하다면 실탄 사격장을 소개해 주지.
[아이하라 마이]시, 실탄이요? 아니에요, 마이는 그런 걸 배워도 쓸데가 없어요.
[내레이션]나와 마이는 풍선을 다 쏘고 난 후, 옆에 있는 상품 받는 장소에 왔다.
[아이하라 마이]주인님은 어떤 게 좋으세요?
[player]저 둥글부채는 어때? 마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아이하라 마이]둥…… 둥글부채요?
[player]마이가 풍선을 더 많이 쐈으니까, 원하는 걸로 골라. 마이한테 선물로 주고 싶어.
[아이하라 마이]음…… 하지만……
[player]별로야? 그럼 다른 걸로 하자.
[아이하라 마이]아, 아니에요. 이거면 됐어요! 마이는…… 이걸로 할게요.
[내레이션]마이는 그렇게 말하며 부채를 수령하러 갔다. 이상하다, 방금 전의 반응만 봐서는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모르겠다.
[A-37]상품 리스트에 쓰여 있는 걸 보니, 이 부채는 합환 부채라는 것이더군.
[player]엥?
[내레이션]기억에 의하면, 전통 풍습에서 합환 부채는 사랑의 증표로 삼을 수 있는 물건이었다. 마이는 로맨스 스토리를 좋아하기에, 분명 그것의 의미를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하라 마이]주인님, 선물 감사해요. 마이는…… 이게 좋아요.
[내레이션]마이가 둥글부채를 들고 돌아왔다. 그 위엔 "함께, 영원히."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엄청난 선택을 해 버린 것만 같았다……
[내레이션]그 뒤, 나는 마이를 데리고 이곳저곳을 더 둘러보았다.
[방송]방문객 여러분! 천월 신사 광장에서 삼십 분 뒤에 무녀의 춤 공연이 시작되오니, 관람하실 분들은 광장으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하라 마이]아… 이제 준비하러 가 봐야겠네요. 주인님, 마이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layer]아냐, 나도 덕분에 재밌게 놀았어.
[아이하라 마이]보답으로…… 주인님, 꼭 마이의 공연을 보러 와 주셨으면 해요.
[player]당연하지, 마이의 공연을 어떻게 안 봐? 꼭 갈게.
[아이하라 마이]감사합니다, 주인님. 그럼…… 그럼, 마이는 먼저 준비하러 가 볼게요.
[내레이션]그 후, 나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축제를 둘러보다 광장으로 넘어갔다.
[player]앗!
[여자아이]……죄송합니다.
[내레이션]광장으로 급히 넘어가려고 하다 보니, 4~5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와 부딪히고 말았다.
[player]괜찮니?
[내레이션]나는 아이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워 주었는데, 이상하게도 보호자 없이 혼자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았다.
[player]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아이하라 마이]……
[여자아이]……
[내레이션]여자아이는 기분이 좋지 않은지, 나와 대화하고 싶지 않은 듯했다.
[여자아이]엄마가…… 안 보여요.
[player]안 보인다고? 길을 잃은 거니? 음…… 어디서 헤어졌는지 기억하니?
[여자아이]몰라요.
[내레이션]이건 아무리 봐도 축제에서 길을 잃은 아이잖아. 주위를 둘러보자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이 느껴졌다. 곧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기에, 길가에 사람들이 들락거리며 더욱 시끄러워졌다.
[player]……어찌 됐든, 꼬마 아이를 이런 곳에 두고 갈 수는 없는데.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