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로 가서 운에 맡겨 보자.
[player]가게로 가서 운에 맡겨 볼까? 우리처럼 팀원이 모자라는 상황도 꽤 있을 거야. 점원이 혹시 두 명 정도를 더 찾아서 팀을 맺어 줄지도 모르니까~
[이치노세 소라]음, 낯선 사람이랑 같이 할래?
[player]그게 더 좋지 않을까? 같이 게임을 하다가 마작 친구가 두 명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거잖아.
소라는 딱히 낯을 가리는 성격은 아니다, 소라는 잠시 망설였지만 나의 제안에 동의했다.
[이치노세 소라]확실히 좋은 생각인 것 같아, 그럼 바로 출발할까?
[player]급할 건 없지, 일단 여기서 좀 쉬었다 가자. 방탈출을 하려면 체력이 좀 필요할 테니까. 이 밀크티 가게도 평가가 나쁘지 않던데, 뭐 좀 마시다 갈래?
[이치노세 소라]너랑 같은 걸로 해 줘.
[player]그럼 가서 자리 좀 잡고 있어, 금방 갈게.
30분 후, 나와 소라는 방탈출 가게의 문 앞에 서 있었다. 이곳은 홍보를 많이 한 탓에 우리처럼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이 적지 않았지만, 다행히 숙련된 직원들 덕분에 혼잡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소라는 자발적으로 점원과 소통하는 임무를 맡았다, 소라는 간단명료하게 우리의 방문 목적을 점원에게 설명했다. 점원이 우리와 함께 팀을 맺을 손님을 매칭해 주길 바라며.
[점원]오늘은 주말이라 손님들이 많아서, 아마 금방 매칭될 거예요. 그전에 우선 체험할 방을 선택해 주시면 더욱 순조롭게 진행하실 수 있을 거랍니다.
[이치노세 소라]저희는 <이세계 신사>로 할게요.
[점원]네, 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프론트 쪽으로 가셔서 순번을 예약해 주세요.
[이치노세 소라]내가 갈게.
[점원]이쪽입니다.
직원은 나에게 영업용 미소를 보이며 소라를 데리곤 프론트로 향했다. 나는 심심한 나머지 고객들이 남긴 방명록을 펼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봤다.
수많은 방명록들 사이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을 때, 순간 귓가에 소곤거리며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 A]저, 저, 저거,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저 똑똑이는 도서관만 가는 게 아니었구나……
[??? B]친구랑 같이 온 모양이네.
[??? A]내가 방금 지나가면서 들었는데, 저쪽도 가장 인기 있는 방에 들어가려는 것 같아. 팀원도 아직 못 구한 것 같던데, 쟤네랑 같이 할까?
[??? B]음…… 좋아. 근데 난 쟤랑 별로 안 친한데……
[??? A]나도…… 음, 저번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쟤한테 수학 문제를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다른 일이 생겨서 기회를 놓쳤거든.
[??? B]……그럼, 그냥 하지 말까?
[??? A]그럼 너무 아깝잖아, 평소에 학교에서 보기도 힘든데. 어렵게 만났으니까 시도는 해 보는 게 어떨까?
두 사람의 목소리는 조금 앳돼 보였다. 호기심에 시선을 그곳으로 돌리자, 아오츠유 중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는 두 사람이 보였다. 왜 주말인데도 교복을 입고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추리에 힘을 실어 주었다.
아오츠유 중학교, 똑똑이, 친구와 동행…… 몇 가지 단서를 종합해 보았을 때, 저들이 말하는 '그'는 누구일까. 답은 간단했다.
예상대로, 소라가 프론트에서 돌아오자 두 소년은 서로를 떠밀며 다가왔다.
[??? A]야, 똑똑이!, 여기서 만나네!
[이치노세 소라]미치히토, 마사오, 안녕.
[미치히토]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 이런 우연이 다 있구나. 흠, 방금 점원한테 들어 보니까 팀원을 구하고 있다던데, 우리도 아직 팀원을 못 구했거든. 그냥 우리 넷이 팀을 짜는 건 어때?
[이치노세 소라]우리랑, 같이?
[미치히토]마, 만약 불편한 거면 됐어. 그냥 따로……
[이치노세 소라]난 괜찮아, 그런데 PLAYER 의견도 들어 봐야 해.
[미치히토]응?
갑자기 반 아이들을 마주하게 됐지만, 소라는 놀라지 않았다. 어쩌면 나보다 먼저 이 아이들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소라는 감정을 숨기는 습관이 있었고, 이렇게 쉽게 승낙한 걸로 봐선 아마도 소라 역시 반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player]우리가 하려던 방은 <이세계 신사>인데, 너희들도 관심이 있다면 환영할게.
[미치히토]당연히 문제없지! 근데 난 방탈출 처음 하는 거니까, 잘 부탁할게.
[player]우리도 이 가게는 처음이야, 수수께끼는 소라한테 맡겨 두자고.
[점원]손님, 일행분들은 다 오신 걸까요? 예약하신 <이세계 모험>이 준비되었습니다, 언제든 시작 가능하답니다.
[미치히토]으아아아아아아아~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거야!!
미치히토라고 하는 소년은 옆에 있는 친구보다 확실히 활발하고 외향적인 느낌이었다. 가는 동안 그가 쉬지 않고 떠들어 준 덕분에, 네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그리 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라와 두 사람 간의 분위기는 아무리 봐도 같은 반 친구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저 얼굴만 몇 번 본 낯선 사람 같은 관계로 보였다. 이게 마음에 걸려 물품을 보관하러 가는 길에 일부러 뒤로 두 발짝 떨어져 그 둘의 대화에서 원인을 찾으려 했다.
[미치히토]똑똑이가 우리의 부탁을 들어 주다니, 사실 난 이미 거절당할 각오를 하고 있었거든.
[player]왜 소라가 거절할 거라고 생각했어?
[미치히토]음, 일단 똑똑이는 학교에 나오는 일도 드믄데, 오는 날에도 수학 올림피아드 준비만 하니까, 나처럼 공부랑 친하지 않은 애랑은 얘기할 일도 거의 없잖아. 난 쟤가 심오한 것들을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 로켓 연구나 세기의 난제 같은 거 말이야. 그게 똑똑이랑 더 잘 어울리니까.
[player]풋, 소라를 그렇게 동떨어진 존재처럼 생각하진 마. 소라도 결국 너희랑 같은 중학생이니까.
[미치히토]하하, 알고 있어. 그냥 같이 있던 시간이 짧아서, 아직 적응이 안 돼서 그래.
소라가 몸 상태 때문에 자주 학교에 빠진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교우 관계에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는 미처 몰랐다. 물품 보관을 모두 끝마친 뒤에도, 난 여전히 이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점원]여러분, 안대를 착용해 주세요. 여러분의 '이세계 모험'이 이제 곧 시작될 거랍니다. 해당 컨셉은 총 7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가장 빠른 탈출 기록은 46분입니다.
직원이 안대를 공손하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나는 이 과정에서 미세한 위험의 기미를 감지했다.
[player]착용 안 하면 안 되나요?
[점원]모두에게 더욱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안대로 인해 빛과 시야가 차단당했다. 나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나아갔고, 가는 길에 미치히토는 거의 울다시피 친구의 이름을 외치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날 부축하고 있던 직원은 그 모습을 보며 참다못해 웃음을 터뜨렸다.
[미치히토]마, 마사오, 거기 있어? 으악! 너무 무서워, 왜 아무도 말이 없는 거야? 살려 줘!!
[마사오]……여기 있어.
[이치노세 소라]PLAYER……거기 있어?
[player]나 여기 있어.
[이치노세 소라]응……
직원의 발소리가 멀어져 간다. 그리고 맑게 울려 퍼지는 자물쇠 소리가 게임의 막이 올랐음을 알려 왔다. 드디어 방탈출이 시작된 것이다.
안대를 벗자, 차단되었던 시야가 돌아오며 익숙한 일본식 복도와 함께 아래에 물이 흐르는 작은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알던 무서운 컨셉과는 달리, 고요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오히려 편안함이 느껴졌다.
[player]……화초랑 나무 배치가 혼천 신사랑 똑같아. 심지어 꽃향기마저 비슷한 느낌이야. 방 설계자가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지네.
[player]이치히메랑 멍지로가 갑자기 튀어나온다고 해도 놀랍지 않겠어. 여긴 혼천 신사를 그대로 가져와서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이치노세 소라]이 가게 사장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손님들이 가장 현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제 현장 취재를 통해 모든 방을 설계하고, 많은 예산을 써서 향료랑 식물들을 배치했다고 했어.
[player]인터뷰? 소라도 이미 이 가게를 알고 있었던 거야?
[이치노세 소라]오는 길에 자료를 좀 봤을 뿐이야, 우리의 방탈출 성공률을 높여 줄 만한 자료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미치히토]혹시 '폭풍전야'같은 거 아닐까? 긴장을 풀고 있을 때, 갑자기 사악한 귀신이나 악귀가 들린 무녀가 나타난다거나?
[이치노세 소라]우리가 고른 <이세계 신사>는 수수께끼 풀기에 가까워, 이런 방들은 보통 공포적인 요소를 많이 넣지 않으니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
[미치히토]그럼 됐어~ 하하, 우리 이제 뭐 하면 돼? 단서를 찾으면 되는 건가?
[player]공포 요소가 없다니까, 미치히토가 적극적으로 돌변한 것 같네.
[마사오]……으음.
[player]마사오, 왜 그렇게 머뭇거리는 표정을 짓고 있어, 무슨 할 말이라도 있어?
세 명의 시선이 마사오를 향하자, 그는 매우 긴장한 듯 보였다. 그렇게 몇 초간 침묵이 흐른 뒤, 그는 말을 이어 나갔다.
[마사오]음, 쟤는 어두운 걸 무서워해. 높은 곳이랑 그리고 물하고 귀신도.
[미치히토]야, 그렇게 말하면 내 체면이 구겨지잖아……
불빛이 긴장한 마음을 달래주며 소년들은 금세 활발한 모습을 되찾았다. 소라도 이 경쾌한 분위기에 빠져들어 수수께끼마저 잠시 잊은 듯했다.
[수호자]우후후후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신사의 수호자입니다. '신의 계시'라고 불러 주시면 됩니다. 여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하나씩 있는데, 어떤 것을 먼저 듣고 싶으십니까?
기괴한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방으로 들려왔다. 그렇게 일순간 경쾌했던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모두들 소라를 앞세워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이치노세 소라]우선 좋은 소식을 들려줘.
[수호자]우후후후후, 그럼 안 좋은 소식을 먼저 들려 드리겠습니다~
[이치노세 소라]……
[수호자]사악한 힘으로부터 신사를 보호하기 위해, 신주께서는 이 신사를 현실 세계와 분리시켜 이곳으로 전이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이미 암흑의 힘에 침식되어, 곧 악마가 깨어날 예정이지요. 곧 여러분들 역시 모두 악마의 제물이 될 것입니다.
[이치노세 소라]그럼 좋은 소식은?
[수호자]우후후, 좋은 소식은 신주께서 이런 상황을 이미 예견하여 신사에 계시를 남겨 두었다는 것입니다. 그 계시를 따라서 마지막 방을 찾아 빛의 마법진을 가동하면, 여러분은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되겠죠.
[수호자]하지만 여러분들이 지정된 시간 내에 신주께서 남겨 놓으신 마법진을 찾지 못한다면, 악마의 분노를 맞닥뜨리게 될 것입니다.
[이치노세 소라]신주의 계시가 뭐지?
[수호자]우후후, 드디어 중요한 질문이 나왔군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모릅니다. 어쩌면 종이일 수도 있고, 그림일 수도 있죠. 저는 신주 님의 생각을 함부로 엿볼 수 없습니다.
[수호자]저는 너무나도 선량한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답니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들께서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나게 된다면, 제게 단서 하나를 요구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다만…… 요구할 때마다 매번 그에 상응하는 벌칙이 기다릴 겁니다. 우후후, 그럼 노력해 보시길~
[미치히토]악마, 제물, 이세계…… 흑흑흑, 공포 요소는 없다며?!
[마사오]이건 몰입감을 위한 배경 설정일 뿐이야.
[player]그럼 지금부터 단서를 찾아보자, 이 방은 살펴봐야 할 곳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릴 거야.
충분한 빛 덕분에 단서를 찾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미치히토와 마사오는 자연스럽게 파트너가 되어 협조했으며, 단독 행동을 하고 있는 소라와는 명백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player]소라, 혹시 내가 도울 일이 있을까?
[이치노세 소라]출구가 비밀번호로 잠겨 있어. PLAYER, 숫자랑 관련된 물건들을 유심히 찾아 줘.
만약 이 방이 정말로 혼천 신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구조라면, 이곳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분명 나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행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벌써 비밀이 풀렸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수호자]뿜, 뿜, 뿜, 뿌움~ 우후후, 이 정도로 빨리 첫 번째 수수께끼를 푸실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두뇌라면 악마 님께서도 분명 만족할 것입니다…… 아, 제 말은 얼른 신주의 계시를 찾아야만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어서 다음 방으로 넘어가 현실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빠르다! 방송을 듣자마자 나의 뇌리에 떠오른 말이었다. 방탈출의 첫 번째 방은 보통 어렵지 않게 설정한다지만, 이렇게 단시간 내에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었다.
[player]하하, 추리 게임을 소라랑 같이 하니까 정말 쉬운데.
[미치히토]난 누구? 여긴 어디?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게임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방의 미스터리한 느낌이 점점 사라져가.
[이치노세 소라]어?
[미치히토]음, 내 말은, 수수께끼를 푸는 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라는 거야. 방에는 꽤 많은 이스터에그들이 숨어 있으니까, 그걸 찾는 재미도 있다는 거지. 아~ 아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어서 다음으로 넘어가자.
[마사오]……조심해.
[미치히토]어? 뭘 조심하라는 거야?
[player]마사오의 말은, 아마 방의 함정들을 조심하라는 말일 거야. 이곳엔 언제든 악마가 나타나서 널 잡아갈 수도 있으니까.
[미치히토]나도 운이 그렇게까지 없진 않겠지…… 마사오, 날 지켜 줘야 해!
[이치노세 소라]……
소라는 두 사람의 사이에 있었지만, 전혀 대화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었다.
두 번째 방은 첫 번째 방과는 달리 굉장히 어두웠다. 등불은 간신히 우리가 서 있는 공간의 윤곽만을 비추고 있었다. 아무런 가구도 없는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자, 마음까지 황량해지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이 방은 활동할 수 있는 면적이 넓지 않아서, 네 사람이 따로 행동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벽을 조금씩 더듬어 가며 출구를 찾아 나아갔다.
[미치히토]얘들아, 여기로 와 봐. 여기 무슨 장치가 있는 것 같아.
겁에 질린 미치히토는 모두의 주목 대상이었고, 두 친구들 사이에서 걸으며 안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미치히토가 만지고 있던 모든 벽은 앞에 있던 소라가 이미 훑고 지나간 곳이기도 했다. 또 소라의 꼼꼼함으로 미루어 봤을 때, 분명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리는 없었다.
그가 손가락으로 벽에 돌출된 장치를 누르자, '쿵'소리와 함께 방의 양측에서 각각 문이 열렸다. 문 뒤로는 기이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음산한 복도가 있었다. 물론 그 소리는 가게 직원이 틀어둔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약간의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수호자]현실 세계로 돌아가길 원하는 네 분의 급박한 심정이 느껴지는군요, 이렇게 빨리 숨겨진 방을 찾아내다니요. 두 개의 방엔 각각 반 개의 열쇠들이 숨어 있답니다. 열쇠는 여러분들이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져 동시에 임무를 완수해야만 얻을 수 있죠. 우후후, 행운을 빈다는 말은 식상하니, 이번엔 평안을 빌도록 하죠~
[미치히토]으악…… 우리의 평안을 기원한다는 건 무슨 뜻이야? 임무에 실패해서 열쇠를 못 찾으면 악마한테 잡아먹히는 거야?
[마사오]……도대체 얼마나 몰입한 거야.
가게에서 얼마나 기괴한 배경 설정을 준비했든,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결국 열쇠를 획득하여 성공적으로 탈출하는 것이다. 비슷한 게임들을 체험해 본 내 경험에 의하면, 적당히 그룹을 나누는 편이 성공 확률도 올라가고 서로의 결속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되었다.
[미치히토]둘로 나눈다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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