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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フェに行こう

카페로 간다
[player]그래. 그럼 커피나 마시면서 정신 차려 보자.
[아이하라 마이]음…… 주인님 먼저 가 계실래요? 마이는 갑자기 푸린이 갈 만한 곳이 생각나서, 한번 물어보고 오려구요.
[player]그럼 나도 같이 갈게.
[아이하라 마이]괜찮아요, 주인님…… 먼저 가서 주문하세요. 근처니까 금방 다녀올게요.
마이는 혼자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나도 마이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혼자 'éternité'로 향했다. 지금 마이가 좋아하는 홍차를 주문해 놓으면, 이따 딱 맞춰 나올 것이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player나미 레이나]어서 오세요~
딸랑이는 종소리와 함께 나나미 레이나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player나미 레이나]PLAYER 씨였구나, 오늘은 혼자 온 거야? 마침 내일 새로운 메뉴가 나오는데. 맛좀 봐줄래?
[player]그래. 그런데 마이도 이따 올 거야.
[player나미 레이나]맛 봐줄 사람이 또 있다니 잘 됐네. 그럼 내가 살게.
[???]실례합니다.
레이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 뒤에서 마이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말한 대로 정말 근처에 있었는지 금방 돌아왔다.
[아이하라 마이]죄송해요, 주인님. 오래 기다리셨죠? 오는 길에 뭐 좀 사느라고 조금 늦었어요. 정말 죄송해요……
[player]괜찮아. 이 정도면 빨리 온 거지. 신경 쓰지 마. 맞다 레이나, 혹시 이 고양이 본 적 있어?
[player나미 레이나]음…… 천월 신사에 그 고양이잖아? 지난번에 신사에 기원하러 갔을 때 본 것 같은데, 혹시 가출이라도 했어?
[아이하라 마이]네, 오늘 갑자기 없어졌어요.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지, 마이는 너무 걱정돼요……
[player나미 레이나]고양이들은 원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동물이야. 이 근처 길고양이들도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다가, 밥시간만 되면 갑자기 몰려온다니까.
[player나미 레이나]때가 되면 푸린도 집으로 돌아갈 테니까, 아이하라 씨도 너무 걱정하진 마. 나도 푸린을 보면 꼭 연락 줄게.
레이나가 그렇게 말하며 커피를 가져왔다. 그 신메뉴에 뭐가 들어갔는진 모르겠지만 입안에 라벤더 비슷한 향이 맴돌아 진정 효과가 있는 것 같았다.
마이 쪽을 바라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가 오후 내내 긴장되어 있던 마이의 기분을 풀어준 것 같았다.
[아이하라 마이]주인님…… 마이가 너무 지나친 걱정을 한 걸까요?
[player]마이가 푸린을 많이 아껴서 그런 거야. 아까 내가 말했지? 마이는 좋은 주인이라고.
[player나미 레이나]고양이들은 항상 제멋대로 돌아다니다가, 꼭 어느새 다시 와 있단 말이지. 주인이 걱정하는 것도 모르나 봐.
[player나미 레이나]아이하라 씨, 푸린이 돌아오면 아이하라 씨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는지 푸린한테 꼭 직접 말해줘.
[아이하라 마이]푸, 푸린이 제 말을 알아들을까요?
[player나미 레이나]말을 알아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아이하라 씨의 애타는 마음과, 푸린을 아끼는 마음이 전해졌느냐지.
[아이하라 마이]그런가요…… 고맙습니다, 나나미 씨. 마이가 푸린한테 꼭 말해줄게요. 좋아요…… 이따가…… 따, 따끔하게 혼내서 주인으로서의 위엄을 보여 줘야겠어요.
마이의 말을 듣고 나와 레이나는 약속이라도 한 듯 마주 보며 웃었다. 솔직히 마이가 화를 내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player나미 레이나]참, 이 근처 공원에도 고양이들이 자주 모여 있던데, 거기 한번 가 보는 게 어때?
[player나미 레이나]지금쯤이면 푸린도 신사로 돌아갔을 수도 있고.
[아이하라 마이]주인님,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