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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들어본 말인 것 같다

Character: 
categoryStory: 

[player] 네 머리 좀 만져봐도 돼?
[-] 나는 아까 그 가발 아래 있던 토끼 귀를 떠올리며 물었다.
[-] 아원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내 진지한 눈빛을 보고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휴대폰에 두 글자를 입력했다.
[아원] ……그래.
[player] 그럼 만질게!
[-]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짝 잡아당겼다.
[-] 음, 부드러운 촉감에 뿌리 쪽이 따뜻하고 비단결처럼 매끄러운 걸 보니, 가발이 아닌 것 같다!
[-] 더 중요한 건 고통으로 아원의 미간이 찌푸려질지언정 머리카락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