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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쌍가' 전체에 교통체증이 심해서 택시를 못 잡겠어…… 응, 찻잎 샘플은…… 가방 4개 정도야. '미접다관'에서 전부 다 어제저녁에 사장님이 확정한 거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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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오늘 '무쌍가' 전체에 교통체증이 심해서 택시를 못 잡겠어…… 응, 찻잎 샘플은…… 가방 4개 정도야. '미접다관'에서 전부 다 어제저녁에 사장님이 확정한 거라더라.
[-] 요즘 들어 난 사회생활의 법칙을 깨닫는 중이다. 바로 계획보다 사장님의 결정이 우선이라는 것.
[-] 찻잎 샘플이라고 해서 가게 시음용 차처럼 2~3인분 정도의 양이 든 작은 상자 하나일 줄 알았다.
[-] 그러나 아침 일찍 '미접다관'에 도착해 바닥에 나란히 놓인 30cm 크기의 가방 4개를 보니, 내가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잘 모르는 풋내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이] 그래, 대충 어떻게 된 건지는 알겠어. 다행히 '미접다관'에서 '죽운'까지 그렇게 멀진 않으니까, 좀 힘들겠지만 걸어와.
그리하여 나와 유엔샤오는 어쩔 수 없이 서쪽으로의 찻잎 배달 길에 오르게 되었다.
[유엔샤오] 착한사람군, 빨리 좀 와. 그래야 정오 전에 도착할 수 있단 말이야. 안 그럼 구운 거위를 줄 서서 먹어야 한다구!
[player] 네가 너무 빠른 거야! 어떻게 가방을 2개나 들고도 그렇게 빨리 걸을 수 있는 거야?
[유엔샤오] 이건…… 헤헤, 예전에 자주 산에 가서 차보다 훨씬 무거운 죽순을 캐곤 했거든. 우리 동네에서 이 정도 무게는 어린애한테도 식은 죽 먹기라고. 착한사람군 힘이 달리네~
[player] 작사한테 불가능이란 없어…… 그나저나 너희 사장님, 진짜 가방에 돌 넣은 거 아냐? 이건 찻잎 무게가 아닌데, 나……
[???] 드디어 찾았다.
[-] 유엔샤오와 투닥거리며 걷고 있는데 길모퉁이에서 익숙한 실루엣이 불쑥 나타났다.
[player] 아원?
[아원] 사장님이 이 모…… 크흠, 나한테 뭐 도와줄 건 없는지 가보라고 하셔서.
[-] 아원은 나와 유엔샤오를 한번 쓱 보더니 생글생글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아원] 찻잎이 이렇게나 많다니, 내가 좀 들어줄게. PLAYER, 너무 무리하지 마.
[유엔샤오] 착한사람군, 거봐, 무당님도 네 힘이 달린다고 생각하시잖아.
[play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