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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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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역시 관둘게.
갑자기 무대에 끼어들면 공연 순서를 어지럽힐 수도 있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니, 긴장과 두려움이 밀려왔다.
[player]의상실 청소가 끝나면 다른 곳으로 가 보자, 어쩌면 또 도울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사라]시릴라한테 사정은 들었어, 티켓 담당자분도 반나절 쉬었더니 많이 좋아지신 것 같고.
[사라]고마워, 당신. 맞다, 이따 우리랑 같이 식사하는 건 어때? 오늘 도와준 것에 대한 답례로…
[player]좋아, 그 말을 들으니까 배가 고파오네.
[player]오늘 같은 일이 또 생기면 나한테 전화해 줘, 여유가 되면 도와주러 올게. 나이 드신 분들은 언제 컨디션이 나빠질지 알 수 없으니까 말이야.
[player]……
[player]……왜, 왜 갑자기 조용해져, 혹시 내가 뭐 이상한 말이라도 했어?
[사라]아니. 그냥, 당신처럼 이상한 사람은 처음이라서.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다니.
[player]이상할 거 없어, 사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팬으로서, 사라 네가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을 더 보고 싶을 뿐이야. 네 춤을 볼 수만 있다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사라]……후훗, 고마워요 손님. 그럼 혹시라도 나중에 급한 일이 생기면 부디 도와주세요.
[player]'부디'까지 붙여가면서 말할 필요 없잖아.
이후, 나는 가끔씩 오늘처럼 Soul극단의 일을 돕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