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사람들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그래서 소통은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거야.
[스즈미야 안쥬]질문: PLAYER 님과 KR-976은 현재 서로를 이해하고 있습니까?
[player]아마 그렇지 않을까, 안쥬 습관이나 취향도 지금은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까. 안쥬는 날 얼마나 알아?
[스즈미야 안쥬]대답: 많이 알고 있습니다. 흥분.jpg.
[player]그렇게 보이지는 않은데. 됐다, 일단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 볼게.
[스즈미야 안쥬]대답: 지난주 PLAYER 님 관찰 기록에 따라, KR-976이 PLAYER 님의 라이프스타일 통계표를 작성했습니다. 매일 가장 자주 하는 일 3가지는: 물 마시기, 졸기, 화장실 가기였습니다.
[player]보통은 다 그렇지 않을까……
[스즈미야 안쥬]질문: KR-976은 다른 인류의 기록을 작성해 본 적이 없습니다. PLAYER 님은 다른 인류와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습니까?
[player]본질적인 차이는 없지.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다 독립적인 존재고, 다들 조금씩은 달라. 예를 들면, 안쥬는 다른 사람들이랑 날 어떻게 구분해?
[스즈미야 안쥬]대답: 외모와 음성입니다.
[player]반박할 수가 없네…… 다른 내적인 특징 같은 건 없어?
[스즈미야 안쥬]대답: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PLAYER 님은 KR-976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player]그건 내가 안쥬를 좋아하니까.
[스즈미야 안쥬]질문: 좋아한다는 게 무엇입니까?
[player]그냥 그 사람에게 잘해 주고 싶고, 매일 같이 있고 싶고, 그런 감정이지.
[스즈미야 안쥬]시스템 판단: KR-976도 PLAYER 님이 좋습니다.
왜 갑자기 죄책감이 드는 걸까……
그때 갑자기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내가 한참 동안 소식이 없으니 키사라기가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고개를 들어 내 앞의 사교성이 결여된 소녀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player]그런데, 안쥬는 학교 단체 활동은 참여해 볼 생각 없어?
[스즈미야 안쥬]대답: 없습니다.
이렇게 단칼에 거절하다니. 그래도…… 마음을 돌릴 순 있을 듯하다.
[player]안쥬는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잖아. 마침 이번 탁구 친선 대회 자원봉사로 너랑 딱 맞는 일이 있어. 대회 내용을 신문 기사로 내는 거야.
[스즈미야 안쥬]질문: PLAYER 님은 주최 측에서 소개비라도 제공받은 것입니까?
[player]아니!!
[스즈미야 안쥬]질문: 그렇다면 왜 KR-976이 그 일에 지원하도록 설득하시는 겁니까?
안쥬가 평소에 날 믿고 따라 주는 걸 생각해서라도, 그냥 사실대로 말하자.
[player]사실 다른 사람이 부탁했어.
[스즈미야 안쥬]질문: 사실 PLAYER 님은 KR-976에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부탁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KR-976을 찾아온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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