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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한 맛, 부드러운 목 넘김…… 아무리 먹어도 부족하구나…… 콜록, 크흠, 거기 있었느냐. 으음…… 아쉽게도 이 공물은 십이지지궁 사사궁의 궁주, 리오 님께는 아직 부족하다. 더 좋은 것을 가져오너라, 앞으로도 내가 직접 기미를 볼 테니.
- 궁주님의 측근인 내게 예의 없이 손을 대다니, 궁주님께서 저주를 내리시면 넌 앞으로 1년 동안 화료 생각은 접어야 할 것이다…… 뭐야, 협박으로 들리느냐? 후후, 시험해 보아도 좋다.
- 이한시의 식당들, 맛은 나쁘지 않더구나. 하지만 접객 태도는 개선의 여지가 많아…… 작사, 리오 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그들에게 분명히 전해라. 내가 다시 방문했을 때 어린이용 메뉴를 추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 범인의 몸으로 이 정도까지 해내다니…… 꽤 놀랍구나.
- 애초에 궁주님의 시련이 쉬울 리 없지 않느냐. 너무 낙담하지 말거라.
stage1
- 마침 잘 왔구나. 또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냈다. 재료는 극북의 저편에서 채취한 만년설과 군산의 영봉에서 자라난 영지버섯이니라. 정성을 다해 요리해야 할 것이다…… 리오 님의 만족을 위해서, 너라면 해낼 수 있겠지?
- 음냐…… 음냐…… 나는 동면할 시간까지 희생하며 너를 지도하고 있다. 졸음이 오는 것도 당연하지 않겠느냐…… 쉬이익…… 내가 자는 동안 허락 없이 움직이는 건 용서하지 않겠다…… 게으름 피우는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 다……
- 쉬이익…… 그 이상 뚫어지게 쳐다보지 마라. 네 생각이 뻔히 보이는구나. 나는 그렇게 쉽게 자라지 않는다…… 축제가 무사히 끝나고, 리오 님께서 신력을 되찾으시면 우리에게 상을 내리실지도 모르지.
- 좋구나, 네게도 뱀의 지혜가 깃들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겠지.
- 사소한 실패구나. 이 정도로 포기할 셈이냐?
stage2
- 이리 오너라. 매일같이 열심히 축제 준비를 하는 네 모습을 계속 지켜봤다. 리오 님을 대신하여 연회를 함께할 권리를 주겠다.
- 겨울은 정말 싫구나. 몸이 점점 차가워지지 않느냐…… 자, 더 가까이 오너라…… 망설이지 말고 더 가까이! 후우…… 이제야 따뜻해졌구나. 그렇지, 내가 춥지 않도록 축제 동안 내 곁을 떠나지 말도록 해라. 알겠느냐?
- 쉬이익…… 흐음…… 두툼하고 감칠맛 강한 고기라니, 아주 훌륭하구나. 이번 요리의 화력 조절은 칭찬받을 만하다. 내게 어울리는구나…… 뭐야, 내가 리오 님을 위해 공물의 기미를 보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말고, 다음에도 이 정도 수준의 요리를 만들어 오너라. 그러면 상을 내리지.
- 꽤 경험이 쌓였구나. 궁주님께서도 틀림없이 만족하실 것이다.
- 뱀도 가끔은 먹잇감을 놓칠 때가 있지. 다시 해보아라.
stage3
- 뭐 하느냐, 빨리 오너라! 속세에서 가장 맛있는 걸 손에 넣었으니! 그래, '모든 토핑을 추가한 슈퍼 메가 사이즈 밀크티'다…… 양이 너무 많지 않으냐고? 후훗…… 뱀은 인색하게 굴지 않는 법이다. 가게가 준비한 토핑은 모두 추가해야 하지 않겠느냐. 자, 너도 한 입 먹어 보아라.
- 닭꼬치, 오리 꼬치, 거위 꼬치♪ 오리 간장조림, 닭고기 조림♪…… 뭘 웃느냐? 리오 님이 가르쳐주신 미식들이다. 속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메뉴가 아니더냐!
- 축제가 끝나면 너와 다시 만날 수 없겠지…… 그 얼굴은 무어냐, 아쉬워하는 얼굴이군. 역시 너도 내 매력에 빠진 것이냐?…… 사람들은 뱀을 두려워하지만, 너는 우리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구나…… 눈 녹는 계절이 오면, 리오 님께서 직접 속세에 강림하실 것이다. 그분도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실 것이 분명해.
- 축제 준비를 네게 맡긴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구나.
- 이제 와서 이 모양이라니…… 일부러 나를 붙잡아두려는 것이냐?
- 후후, 내 진짜 모습을 보고 놀랐느냐? 넌 평범한 인간이지만, 대접은 나쁘지 않았다. 만족스럽도다. 축제도 끝났으니, 다시 세계를 둘러보러 가야겠다. 하지만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거라. 너처럼 훌륭한 공물을 놓칠 리 없지 않느냐?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