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나시 히나타] 저기~! 비치발리볼 할래~?
[시노미야 나츠키] 하하하…… 누군가는 하고 싶어 할 줄 알았지. 봐! 공도 챙겨왔다고!
[시노미야 나츠키] 아아, 강한 끌림이 느껴진다 했더니…… 공의 신이 내려주신 계시였던 거야!
[아케치 히데키] ……비치발리볼은, 바닷가에 놀러 올 때 보통 챙겨오지 않나요.
[미라이] 그래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해. 유이랑 너도 같이 할래?
물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야기 유이는 평소처럼 무표정한 모습이었지만,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우리는 가위바위보로 팀을 나눴고, 나와 야기 유이, 아케치 히데키가 한 팀이 되었다.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야기 유이였지만, 비치발리볼하는 모습은 제법 그럴듯했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비치발리볼을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기에, 경기는 코미디 그 자체였다……
[타카나시 히나타] 받아라!
[시노미야 나츠키] 흥!
[아케치 히데키] 갑니다!
[미라이] 하하, 가끔은 이렇게 운동하는 것도 괜찮은걸?
[야기 유이] ……응, 즐거워.
[player] 나이스, 1점 획득!
팽팽한 접전 끝에 스코어는 20-19, 우리 팀의 매치포인트였다.
[타카나시 히나타] 으으…… 절대 점수를 내주지 않겠어~!
[시노미야 나츠키] 포기하지 않겠어, 받아라! 타올라라……! 검은 불꽃 슛!
[아케치 히데키] 거창한 이름에 비해 공이 너무 느려서, 인터셉트 기회를 놓쳐버렸네요……
[아케치 히데키] PLAYER! 받아요!
공이 내 머리 위로 날아왔다.
나는 공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서도, 곁눈질로 팀원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뒤쪽에 있는 야기 유이도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두 눈에 가득 찬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상대 팀 세 사람이 모두 뒤쪽으로 멀리 물러나 있어서, 네트 앞이 텅 비어 있었다.
이 공이 네트 앞으로 떨어지기만 하면 이길 수 있는데,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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